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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행이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함께하는』읽고
    자기계발 생활/서평 2010. 3. 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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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동행이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와 함께하는
    저자명: 기타 야스토시
    출판사명: 21세기 북스

    #1. 책을 읽기까지

    『동행이인』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대기를 기술한 책이다. 그의 어린 시절의 어려웠던 상황에서 부터 회사를 창업하여 일구어 나가기까지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그의 삶이 궁금하기도 했고 ‘동행이인(同行二人)’이라는 제목이 끌려 읽게 되었다.


    #2. 사람을 소중히 하라

    “사람에게 빚을 져서는 안된다. 기브앤 테이크가 아니라 ‘기브기브기브’로 가야한다. “

    이 책에서 가장 주의깊게 읽은 부분은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화였다. 자기 회사의 임원들보다 대리점 점주들을, 고객들을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당연한 일처럼 생각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자산이 많아질 수록 그런 마음가짐을 유지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체 누가 마쓰시타의 제품을 팔아준다고들 생각하고 있는게지?” 하고 불호령을 내리는 모습에서 그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부하들의 장점이나 훌륭함을 분명히 알고 있는가? 자기 부하가 100명이라면 나의 훌륭함은 101번째라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참된 리더다.”

    이렇듯 그는 사람을 아끼고 겸손하고 경청을 잘하는 ‘귀가 큰 사람’으로도 유명했다. 물론 사람을 귀히 여긴다고 해서 그가 함부로 혼을 내거나 따끔한 말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옳지 않다고 생각될 때는 무서울 정도로 불호령을 내는 사람이었다.

    손님 뿐만 아니라 부하에게도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가르침이었다. 대졸 신입사원에게는 특히 더 엄격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은 회사를 말아먹고 국가를 망치게 하니, 머리가 좋은 사람은 마쓰시타에 들어올 수 없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나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해버리면 그 시점에서 성장은 멈춰버리고 만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상업의 기본을 익힐 수 없다. 그런 건방진 사람은 필요 없다, 이런 뜻이다.


    #3. 향상심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 나갈 때는 마음을 다잡고, 잘 풀리지 않을 때라도 비관하지 말고 문제점이 분명해졌으니 잘된 일이라 생각하고 착실하게 노력하며 상황이 호전되기를 기다린다. ‘호황도 좋고 불황은 더욱 좋다’라는 그의 말은 바로 이 ‘순수한 마음’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강점은 바로 향상심(向上心)이다. 향상심이란 더 잘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언제나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노스케가 매우 가난했던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늘 해소되지 않는 성공에 대한 ‘마음의 갈증’을 안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래서 그 마음의 갈증이 언제나 그에게 늘 굉장한 ‘향상심’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물도 썩어 버린다 ㅡ 고노스케 자신도 생전에는 얼마나 많은 변혁(이노베이션)을 꾀했는지, 그는 조변석개라는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공략해 나갔다. 경영자에게 있어서 ‘군자표변’(표범의 털가죽이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처럼 군자는 자기 잘못을 고쳐 선으로 향하는데 신속함을 말함)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그는 말했다.

    많은 성공한 경영가가 그렇듯이 그 역시 이노베이터이자 지독한 실행가였다. 그리고 그런 실행정신이 그를 경영의 신의 자리로 인도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성공 능력은 행동력에 비례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으며, 지식은 있어도 행동력이 없는 사람은 무용지물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4. 아쉬운 점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생을 자세히 기술한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특히 어린 시절의 우화가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그의 성공의 배경과 삶의 태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종종 느껴지는  ‘찬양’조에 가까운 어투는 마음 편히 읽기 힘들었다. 특히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단점과 부도덕성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에 대해 마치 ‘이해해야 한다’는 듯한 어조로 설명하는 것도 거북했다. 차라리 그의 단점이 이러이러했다, 이것은 그의 잘못이다 라고 그냥 서술했더라면 알아서 생각했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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