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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맘마미아!'를 관람하다
    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11. 11. 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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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척(?)하면서 잘 놀러다니는 호련! 얼마 전엔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고 왔습니다. 올 한해동안 관람한 뮤지컬 - '아이다', '금발이 너무해', '코요테 어글리'에 이은 네번째 관람한 뮤지컬인데요~ 안경 브랜드 ALO 트위터 이벤트에 당첨되어 티켓이 생겨 다녀오게 되었죠. ㅎㅎ (감사해요! ALO! 우리 대표님 안경도 ALO~) 


    퇴근을 휘리릭하고 뮤지컬 맘마미아가 열리는 신도림의 디큐브시티를 찾았습니다. 
     

    한동안 신도림을 찾지 않았더니, 요런 게 생겼네요. 디큐브시티는 디큐브 백화점과 디큐브 아트센터가 있는 곳인데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더군요. 신도림은 CGV 갈 때만 오곤 했는데... 이런 곳이 생겼을 줄이야. ^^ 이번에는 공연 시간에 맞춰 가느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차근차근 구경 와야겠어요.
     디큐브 백화점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디큐브 아트센터로 올라 갔습니다. 매표소가 있는 층에는 이렇게 휴계 공간이 있더군요. 빨강 의자! 그리고 하얀 테이블! 딱 제 스타일이라 찍었습니다. 휴~ 곧 이사갈 집 마당에 두고 싶은 귀요미 의자입니다.


    이런 곳도 있습니다. 휑하게 빈 공간에 분홍과 연두 의자;; 그리고 급히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이들을 위한(?) 콘센트 -_-;; 참 별거 아닌 듯 보이는데.. ㅋㅋ 저는 이런 데 묘하게 감동하고 맙니다. 대충 놓은 듯 무심하면서도, 심플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좋네요.   


    저녁 먹을 시간이 없었기에, 위에 사진 찍은 빨강 의자에 앉아 샌드위치와 우유를 냠냠 먹었습니다. ㅋ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바로 옆에 큼지막한 창이 있어서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좋더군요. (역시 별거 아니었습니다만.. 공연 보기 전 설렌 탓인지 뭐든지 좋아 보였죠 ^^;;)
     

    그리고 슬슬 밀려오는 잠을 쫓으며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장 입구에는 맘마미아 담요, CD, 여권케이스 등도 팔고 있었습니다. 무척 사고 싶은 충동이! 하지만 사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낌없이 아끼는 호련이니까요. ^^


    공연 시작 전, 도나가 되어보기 체험도 했습니다. 푸하하.. 

    이번 뮤지컬 출연 배우는 도나 역은 최정원, 타냐 역은 전수경, 로지 역은 이경미, 그리고 소피 역은 박지연, 샘 역은 성기윤 등등이었는데요. 최정원은 이전에 '시카고'에서, 성기윤은 '금발이 너무해'에서 봤던 배우라 더 반가웠습니다. 특히 최정원은.. 수식어가 필요없는 국내 최고 정상급 뮤지컬 배우이기도 하고요. 후후..

    저는 맘마미아는 극장에서 영화로 처음 만났었습니다. 영화 관람 후 OST가 어찌나 마음에 들던지, 영화를 본 뒤 한달 동안은 OST만 무한 반복해 들을 정도로 무척 좋아했는데요. 그래서 '다음에 뮤지컬로 꼭 보리라!' 하고 마음 먹었었죠. 3년 만에야 뮤지컬 공연을 찾은 셈인데.. 영화로 볼 때보다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멋졌습니다.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노래에 온 몸이 떨릴 만큼 감동이었어요. 결국에는 중간 중간 눈물도 흘리고 말았습니다. -_-;; (요즘은 멋진 공연만 보면 왜 그렇게 우는지 ㅋㅋㅋㅋ 얼마 전에 이루마, 소지로, 츠루 노루히로의 '언플러그드 에세이' 공연 볼 때도, 츠루 노루히로의 '라스트 카니발'을 들으면서 눈물을 막 뚝뚝 떨어 뜨리며 울었는데 ㅋㅋㅋㅋ ㅠㅠ 엉엉.. 부끄러워요)

    아바의 노래를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터인데, 상당히 매끄럽게 바꿔 부른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중간 중간 가사를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만..^^;) 공연이 끝난 후 도나 최정원이 나와 모두 일어서서 손뼉을 치게 하며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관객도 많았는데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일어나 손뼉을 치고 환호했습니다.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울고 웃고..-_-;;)


    뮤지컬 맘마미아!. 엄마와 딸이 함께 보러 가도 좋고, 사이 서먹한 연인이 함께 가도 좋습니다. 영화를 먼저 관람하고 좋고, 아바의 음악을 먼저 듣고 가셔도 좋을 듯하네요. 공연을 보면 행복해지는 뮤지컬 맘마미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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