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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주는 100가지 이야기『부의 잠언』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5. 26. 17:54반응형『부의 잠언』- 진정한 富를 이루는 100가지 원칙
저자: 리처드 템플러
출판사: 세종서적
1.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명 부자학이 좋다. 내가 소장한 책 중에는 부자되는 법에 관한 이야기도 많고, 좋아하는 도서목록에도 부자에 관한 책이 꽤 많다. '게으른 백만장자',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억만장자마인드','백만장자 코스' 등등..재테크를 잘 하는 법에 관한 책들도 좋지만 기본적인 '부자의 마음가짐(부자마인드)'를 갖도록 조언하는 책들을 즐겨본다. 얼마 전에 허영만의 만화 '부자사전'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 '부의 잠언'도 정말 쉬지 않고 읽었다. 주옥같은 말들이 참 많았다. 무척 좋다.
2. 책의 장점
부자되는 법에 관한 책들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보면, 실생활과 관련되어 펀드,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하는 책들이 있고 (한국의 젊은 부자들, 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 등) 부자가 되는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추는 책들이 있다. (게으른 백만장자,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리치웨이, 백만장자코스,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가 되는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춘 책들 중에서도 약간 '영성'을 섞어가며 쓴 책들도 있다. (부의 법칙, 시크릿) 기본적으로 무슨 책을 보든 자기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부의 잠언'의 첫 인상은 표지나 제목은 부자가 되는 마음가짐에 관한 책이면서 간간히 '영성'과 관련된 내용들도 있는 신비주의 도서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부자가 되는 마음가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서도 적절히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들을 잘 섞어서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도 공감가는 좋은 조언들이 많이 있었다. (오히려 책 제목이 너무 무겁게 지은 것은 아닌가 싶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바로 책을 쓰는 저자의 '부에 대한 태도 자체'였다.
이 넓은 세상에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 누구보다 당신이 낫다. 당신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당신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부의 비밀을 한 가지 알려주겠다. 바로 그런 비밀은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싼값에 사서 비싼 값에 팔면 돈을 번다.
-리처드 템플러 <부의 잠언>
부의 비밀 한가지는 바로 그런 비밀은 없다는 것이라니 책 제목은 '부의 잠언'이라고 써놓은 책에서 하는 말치고는 참 싱겁게 들릴 수도 있겠다. 부자가 되는데 비밀도 없는데 대체 왜 우리가 이 '부의 잠언'을 읽어야 할까? 그 이유는 아래에 나와있다.
부자 되는 법을 배우려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부자들을 연구해서 그들이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를 배워야 한다.
돈 버는 비법을 사거나 하는 등, 부의 지름길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결국 당신을 기다리는 건 실망뿐일 것이다. 아니, 그런 바보짓을 하기 전보다 더 가난하게 될 것이다.
게으른 사람이 부자가 되기는커녕 더 가난해지는 까닭이 바로 그런 헛된 지름길을 좇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책에서 하는 말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허황된 꿈을 좇거나 부도덕적인 일을 하지말고, 노력하고 부지런하고 넓고 멀리 보며 부자가 되는 법을 배워가며 차근차근 부자가 되어야 한다.
부의 잠언은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에 더욱 신뢰가 간다. 또한 저자의 재치있는 말투와 살짝 녹아든 저자의 생활 이야기가 마치 옆집의 부자 할아버지에게 조언을 듣는 느낌을 갖게 해주어 더욱 정이 갔다.
부자클럽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 좋다. 세상에 태어나 일을 처음 해보는 사람처럼 일하라.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일하라.
스스로가 사장이 된 듯 일하라.
인생을 걸고 일하라.
그 다음은 즐겨라.
일이 즐거워야 한다.
귀찮은 허드렛일이라면 기꺼이 하려 들겠는가?
뻔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실된 부자들은 이런 뻔한 이야기를 실천을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다.
그리고 우리도 이런 부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기본적인 이야기들만 있는 책은 아니다. 위에 말한대로 적절히 실생활과 섞여있다. '절세를 하는 법을 배워라', '친구와 부모에게 돈을 빌리지 말아라','국세청보다 영리해져라','돈을 내고 상담을 받아라'와 같은 내용은 실생활과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에게 점심을 사라고 하지 않던가. 부자를 만날 기회가 적다면, 이런 부자가 쓴 책들을 많이 읽어보고 연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아, 난 자꾸만 머니야머니야님이 생각이 난다-.-;;)
3. 가장 좋았던 부분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바로 <47. 장사꾼이 되라> 부분이다.살면서 돈을 벌기 위해 팔 수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팔아라
-당신 자신과 당신의 능력, 기술, 자질을
-잠들어 있는 순간에도 무언가를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
-생산단가는 아주 낮지만 짭짤한 수익을 주는 것들을
-당신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자금을 대고 생산하는 것들을
-99퍼센트의 가정이 쓰고 있는 것들을
-저장하고 운송하고 쌓아두기 쉬운 것들을
"팔 수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호련은 전 회사에서 영업도 했지만 원래부터 기본적으로 영업인 체질이다. 그러다보니 더욱 이 말이 와닿은 것 같다. '팔 수 있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이라니 이런 멋진 말이 어디있는가. (ㅠ_ㅠ 크흑;; 혼자 감동) 자기 자신을 팔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모든 것도 다 팔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몸과 영혼은 팔아서는 안된다-_-;;)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내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고 영업이 싫으신 분은 넘어가시면 되겠다. '부의 잠언'에는 100가지의 조언들이 나오는데 꼭 이 100가지를 모두 따라야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적절히 선택하면 되겠다.
4. 아쉬웠던 부분
일부러 꼭 서평에 아쉬웠던 부분을 써 넣으려고 하는데, 자꾸 책의 내용보다는 외관에 꼬투리를 잡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마음에 안 드는 것을 어쩌랴. 책의 표지와 내지가 너무 고급스러운 양장본이다보니 오히려 읽는데 방해되었다. (호련은 줄도 팍팍 긋고 가지고 다니기도 쉽고 휙휙 넘기기도 편한 그런 책을 선호하는데..쓸데없이 무겁고 여백이 많아 두꺼운 책은 별로다.) 실용성이 떨어지면서 책 가격 단가는 높아지는 '부의 잠언'의 내용들과는 상반되는 외관이 아닌가. 물론 '부副'에 관한 이야기니까 고급스러워보이는 편이 좋은 마케팅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책은 소장용이 아니라 매일 들고 다니면서 조언을 실천하기 위한 실용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책 내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내용은 모두 마음에 들었다. 다만 작가의 생활에 관한 글이 살짝 언급이 되는데 작가인 리처드 템플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먼저 그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도 있으면 이해가 더 좋겠다.
5. 책을 읽고 나서
의욕이 샘솟게 하는 책이었다.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도 당연히 들었지만 그보다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지!!'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다. 기존 책들에서 얻을 수 없었던 귀한 조언들도 많아서 몇번 더 보고 좋은 구절은 적어놓고 마음에 새겨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나도 부자가 되어서 '부자학'에 관한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존경받을 수 있는 좋은 부자가 되어야겠지.
글을 쓰고 몇 가지 추가 설명
1.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 실용서로 보시는 분도 있겠지만 본래 부자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 것을 기본목적으로 삼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2. '머니야머니야'님은 티스토리 인기 블로거. '돈'에 관련된 주제로 블로그<머니야머니야>를 운영 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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