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55. 가장 중요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만들기>
#1. 출근길에 선물을 받은 호련
안녕하세요. 출근길에 선물을 받은 호련입니다.
어제 아침, 지나가던 아저씨가 갑자기 호련을 부르더니 뜬금없이 네잎 클로버를 주고 가시지 뭐예요?
덕분에 하루종일 행운이 함께한 기분이었답니다.
작고 사소한 행동도, 누군가의 하루를 행복으로 가득 찰 수 있게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
호련의 메일도 그런 네잎 클로버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가?
토마토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계신가요?
정말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요.
목표도 이루고 성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요.
토마토 여러분들은 가족들을 위해서,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헌신하며 열심히 살고 계시겠지만,
그전에 가족과 연인을 사랑하며 노력하는 자기 자신을 먼저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세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더욱 더
자기 자신을 아끼고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3. 완벽의 추구를 버리자.
호련도 완벽주의 증세(?)가 꽤 있는 편이예요. (약간 환상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내면 무척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우리 자신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존재 자체로 완벽한 사람이니까요.
이상하게도 자기 자신의 완벽을 추구한다는 말은 스스로의 불완정성을 인정하는 것이 되어요.
자기 자신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세요.
자신의 고유의 특성을 단점으로 치부하지 마세요.
아마 당신이 우유부단하고 행동력이 빠르지 않다면 신중할 것이며,
시간관념이 부족하다면 다른 이보다 조금 더 자유분방할 것이고,
주의가 산만하다면 호기심이 많을 것이예요.
#4. "나는 나를 용서한다."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의 잘못을 결코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모든 것을 외부의 환경이나 남의 탓으로 돌리죠.
마지막에 가까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을 하게 되더라도 그때는 자존심을 상해하거나, 상처를 입어요.
어쩌면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불완전하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몰라요.
혹은 어떤 이들은 5년 전, 10년 전의 자신의 실수 때문에 여전히 죄책감을 갖고 살지요.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거야!!" 라는 말로 늘 가슴 아파해왔다거나,
누군가를 힘들게 한 자신을 질책하기도 해요.
그런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를, 자신의 존재 자체와 동일시 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우리는 때로 물을 엎질러서 다시 주워 담지 못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를 상처 입히거나 피해를 줬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신이 한 오래된 실수로 평생 자신을 죄인 취급하지 마세요.
타인을 용서할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도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세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가장 큰 보물이니까요.
그리고 당신은 어느 누군가에게는 더욱 더 귀한 보물일 것이니까요.
용서란 상대방을 위해 면죄부를 주는 것도 아니고
결코 상대방이 한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이 과거를 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입니다.
용서란 말은 그리스어로 '놓아버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죠.
상대방에 대한 분노로 자신을 어찌하지 못하고
과거에만 머물러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건 자신을 위한일이 아니죠.
여러분 놓아버리세요. 그리고 용서하세요.
나 자신을 위해...
- 오프라 윈프리 -
오늘도 토마토여러분의 인생의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를 만드세요.
호련 드림.
<중요하고 또 중요한 토마토 메일 뒷이야기>
#1. 호련의 근황
오늘 퇴근 후 단골커피점에서 만화책을 보며 너무 감동적이어서 훌쩍훌쩍 울었어요.
27살 여자가, 커피점에서 혼자 앉아서, 울면서 만화책을, (-_-)..그럴 수도 있지.
호련을 울린 만화책은 <20세기 소년>,<몬스터>로 초 유명하신 '우라사와 나오키' 작가의 <해피>입니다.
#2. 호련의 그림
아직도 그림은 다른 분이 그리는 거냐고 물으시는데,
토마토 메일에 그린 그림은 호련이 그린거예요 (+ㅅ+)/
이번 메일에는 그래서 특별히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닌 펜그림을 보여드릴게요.
내려오세요. 호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