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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여행기/국내 여행기 2012. 9. 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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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바닷가 나오기 전 찰칵~!

    커피거리 강릉항

    얼마 전 다녀왔던 강릉 여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바다를 감상한 후... 경포대에서 해파랑길을 따라 한 시간 남짓 걸었을까, 드디어 강릉항까지 왔습니다.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강릉항의 옛 이름은 '안목항'이라고 합니다. '안목'이라는 이름은 원래 '앞목'으로 마을 앞에 있는 길목을 뜻하는 것인데요. 일본인들이 부르기 쉽게 '안목'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불렀다고 하는군요. '안목항'이란 이름으로 불리던 이곳이 지금은 다시 '강릉항'으로 이름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안목항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시는 분이 많군요.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이 강릉항은 '커피 거리'로 유명합니다. 강릉이 워낙 커피가 유명한 곳으로 소문난 덕도 있지만, 이곳의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 한잔을 뽑아 들고 바다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까닭이라고 하네요.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이 현수막을 보니.. 커피향이 나는 레종 담배가 만들어지는데 한몫하기도 한듯합니다. (담배에서 커피맛이 나다니??)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하지만 이곳도 어쩔 수 없었는지, 다양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군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큰 규모의 엔젤리너스 커피 매장. (개인적으로 서울에서도 엔젤리너스는 안 가는데 강릉에서 갈리가;;) 그리고 전국적으로 가장 많다는 카페베네, 할리스 커피 등이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없네요.)

    물론 각양각색의 커피 전문점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생각했던 것에 비해서는 조금 실망스럽네요.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마침, 서울에서 지인이 막 강릉으로 오겠다는 연락도 받았고 발도 아파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커피 거리에서도 마지막 즈음에 있는 '산토리니'라는 3층 규모의 커피 전문점이었는데요.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흉내낸 건물 외벽이.. 촌스럽게 보일 법도 했는데, 강릉항 앞 바다의 마법인지 꽤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카페 산토리니 방문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안으로 들어가보니 건물 겉과 마찬가지로 블루와 화이트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강릉항의 다른 건물들과는 좀 동떨어진 느낌도 들 정도로(ㅎㅎ) 예쁘더군요. 마치 이 건물만 따로 다른 세계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프랜차이즈가 아닌 커피점은 이렇게 큰 곳은 참 오랜만에 와 보는 듯하네요.. 갓 볶은 신선한 원두도 팔고 있었습니다.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가게 안에는 다양한 커피 기구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핸드드립 커피 종류도 많던데요. 커피 거리 강릉항인데다가 커피에 자신 있는 집은 듯하여 핸드 드립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로 주문 ㄱㄱ~!!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핸드드립을 내리는 모습은 바로 눈 앞에서 감상도 할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 언니가 분주하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역시 바리스타 일도 쉽지 않구나 하는 걸 깨달으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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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드립실 앞에 앉아 있는 친구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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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앞에서 커피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니 즐겁습니다.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드디어 커피 완성! 하얀 커피잔에 담겨 있으니 더욱 진해보이네요.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그리고 친구가 주문한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또도 나왔습니다. :)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이따가 회를 먹을 예정이지만, 오랫동안 걸었더니 배가 고파져서 와플도 주문! 잘 구운 와플 위에는 슈가 파우더가 뿌려져 있고, 생크림과 잼(아마 마말레이드?)가 함께 나오네요. 상당히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바다를 감상하면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2층 테라스를 찾았습니다.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이때부터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바닷바람이 살짝 서늘했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니 참 좋네요. 친구와 앉아서 별 말 없이 커피를 마시면서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저녁이 되니 강릉항 집집마다 간판에 불이 들어오네요.

    바닷가라면 역시 회!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카페 산토리에 앉아 있다가 늦게 온 친구를 맞이했습니다. 카페 산토리니 근처, 요트장 부근에 수산물 센터가 있길래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1층에서는 수산물을 팔고, 1층에서 산 것을 2층에서 먹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오징어에 성게에 삶은 소라.. 곁들임 반찬은 딱히 없지만.. ㅎㅎ 회만 먹어도 충분히 좋네요.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회도 두께는 얇았는데 셋이 먹기 꽤 많았습니다. 이게 아마 4만원? 정도였던 듯해요. ( 'ㅅ')~  다 못 먹고 남기고 왔네요.. ㅠㅠ

    커피거리 유명한 강릉항(안목항)을 찾아서 - 카페 산토리니 방문기

    마무리는 역시 매운탕! 좀 으슬으슬 춥기도 했는데 맛이 좋아서 참 열심히 먹은 기억이 납니다. ㅎㅎ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많았던 커피거리 강릉항. 하지만 모처럼의 여유도 만끽하고 맛있는 커피와 회도 즐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랜차이즈보다는 특색있는 핸드드립 커피전문점이 더 많이 들어서서, 강릉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면 어떨까 합니다. 겨울 즈음에 다시 찾고 싶은 곳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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