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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아트 슈퍼스타 키스 해링(Keith haring) 전 관람
    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10. 9. 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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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에 그린 낙서가 유명해져서 훗날 엄청난 화가가 될 수 있을까? 바로 키스 해링(Keith haring)이 그런 사람이다. 물론 그는 어릴 적부터 디자인 공부도 하고 시각예술학교도 다녔지만, 기존의 정통 예술에는 흥미를 못 느끼고 새로운 것을 찾던 중, 지하철 역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곳이 자신의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 일으켰고 뉴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소마미술관에서 열린 키스 해링 전


    그가 지하철 역에 낙서를 한 것은 물론 불법행위였다. 그는 매일 분필을 들고 엄청난 양의 그림을 그렸는데, 번번히 경찰에 잡혀가기도 했다고 한다.

    지하철에 낙서를 하는 키스 해링

    지하철에 낙서를 하는 키스 해링




    그림은 매우 단순하지만, 그의 그림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기호학을 배운 키스 해링은 그림을 통해 사랑과 섹스, 평화와 전쟁, 탄생과 죽음 등을 이야기 했다. 또 많은 사회문제들을 담았다.


    내가 키스 해링을 처음 만난 것은 LG 싸이언 휴대폰에서였다. 뷰티폰에 담긴 키스 해링의 단순유쾌한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다.

    키스 해링 전 입구 -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다

    키스 해링 전 입구 -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다


    전시는 총 5관까지 마련되어 있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전시실마다 성격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었다. 3관은 전시가 아니라 영상실인데 키스 해링의 목소리도 듣고, 그의 작업모습도 볼 수 있었다.

    키스 해링 전 영상실로 가는 길

    영상실로 가는 길



    소마미술관 전경

    소마미술관 전경


    출구 앞 키스 해링의 작품을 살 수 있는 곳

    출구 앞, 키스 해링의 작품을 살 수 있는 곳


    키스 해링의 작품은 구입할 수 있다. 그는 그림도 실크스크린 위에 판화처럼 찍기도 했다. 상업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그림을 더욱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판매 수익은 기부로 쓰인다.

    올림픽 공원 풍경

    올림픽 공원 풍경



    고등학교 때 '이발소 명화'전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이발소에 걸려 있던 그림들을 전시한 것인데 명화를 모방했거나 다소 투박한 그림들이 있었다. 그러나 머리를 자르러 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엔 충분했다. 이발소에 걸린 그림들도 얼마든지 좋은 예술작품이란 것을 알 수 있게해준 전시였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거나 비싼 값에 팔린다고 고귀한 예술이 아니다. 작품 <황소>로 유명한 이중섭 화가는 종이를 살 돈이 없어 껌종이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지하철이나 담벼락의 낙서 역시도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화가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죽었으나 그의 그림은 이렇게 바다 건너까지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으니까. 키스 해링 전은 9월 5일까지 열려 안타깝게도 지금은 전시가 끝났다.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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