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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련과 대출상담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8. 10. 25. 09:43반응형
호련과 대출상담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쁜 일, 좋은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그렇게 판단한 것에 불과하다.
토마토 실전편)
회사를 그만둔 뒤로 호련은 기쁘게도 대출상담 전화와 문자를 많이 받습니다.
(어쩜 그렇게 많은 분들이 돈을 빌려주고 싶어하시는지요. 감사합니다. ㅎㅎ)
“3000만원 대*출* 10분안에 가능”
처음에는 으악!!하고 괴로웠던 호련도 마음을 바꿨습니다.
오오!! 3000만원이나 주려고 하다니!! 이는 필시 내게 돈이 잔뜩 들어오려고 저런 메시지가 오는 것이야!!하고
매우 기뻐합니다. 대출한도 액수만큼 저에게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 상상합니다.
(훌륭해 훌륭해)혹은 문자를 편집하여 친구들에게 장난문자를 보내줍니다.
“3000원 대*출* 10분안에 가능”
혼자 사악한 미소를 짓고 좋아하는 호련입니다. (-ㅁ-키키..친구들도 재미있어 합니다.)
목소리가 예쁜 텔레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호련: 여보세요?
텔레: 안녕하십니까. XX보험 회사입니다. 고객님 시간 괜찮으세요?
호련: 무슨 일이신데요? (-.-?)
텔레: 네, 고객님 XX파생상품이 있어서 XXX...
호련: 저 돈 없는데요?(-.-?)
텔레: 아..일 안하고 계세요?
호련: 네, 놀고 있어요!!! (최대한 당당하게)
텔레: 아;;네;; 다음 기회에 다시 전화드릴게요..;;
호련: 네 (씨익-ㅅ-)
전화를 끊고 왠지 재미있어하는 호련이었습니다. (키키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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