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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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원의 핸드드립 커피, SUNO COFFEE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10. 4. 28. 06:41
회사에서 주로 글을 쓰고 이벤트를 하거나 뭔가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종종 취재를 위해 외부로 나가곤 하는데요. 옮기는 회사마다 외근이 많으니...어쩐지 꽤 역마살이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 덕분에 새로운 곳들을 많이 가볼 수 있어 좋네요. 당산동에 위치한 자그마한 커피점을 소개합니다. 이 커피점의 이름은 '수노커피'인데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외에도 다른 커피점이 따라올 수 없는 큰 장점을 갖고 있는 집입니다. 바로 '커피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건데요. 2,000원만 있으면 맛있는 핸드 드립 커피를 맛 볼 수 있어요. 길가다 보면 2,000원 짜리 커피 전문점이야 볼 수 있긴 하잖아요? 그런데 '핸드 드립'이 2,000원이라니. 살~짝 어이없는 가격에 깜짝 놀랬는데요. 마침 취재를 마치고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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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압구정볶는커피 PREMIUM COFFEE & SANDWICH BAR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10. 4. 14. 18:23
좋은 커피점의 조건은 당연히 커피는 기본으로 맛있어야 하고 (직접 로스팅하면 최고),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야 하며 조용할 수록 좋다. 빛이 잘 드는 통유리창이 있는 곳으로 음악 선곡을 잘 하면 좋다. (커피를 자주 리필해주면 더욱 좋다. 물론 바리스타나 서빙하는 분이 훈남일 수록 더 좋겠지만...이건 필수는 아니다.) 역시 푹신푹신한 의자가 있고 재미있는 만화책이나 좋은 책이 있으면 더 좋지만 이런 곳은 많지 않으니 패스하도록 하자. 또 담배냄새가 나면 절대 안된다. 커피점은 역시 커피향이 나야지. 베이글과 케이크, 신선한 샌드위치를 판매하기까지 하다면 정말 매일 발도장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간혹 만족스러운 커피점을 찾으면 정말 일주일에 다섯 번은 가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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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이 가득, 따뜻한 조명의 홍대 용다방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10. 1. 18. 19:13
홍대에 있는 '용다방'입니다. 커피점 주인의 이름 마지막 글자가 '용'이라고 해서 이름을 이렇게 짓게 되었다고 하네요. 가게 문을 연지는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인테리어 소품이 정말 많은 곳이예요. 한동안 커피점 이름이 '용다방'이 아닌 '용카페'인 줄 알았어요. 우리말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방'이라는 말이 약간 낯설군요. ^^;; 천장에 걸린 엽서에는 카페를 찾아온 손님들이 적은 글이 있습니다. 용다방에 대한 응원글이나 사소한 메모들이 가득 적혀 있어요. 커피점 주인의 말로는 처음에는 약간 '반강제'로 쓰도록 하기 시작했는데, 점차 손님들이 많이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 진한 아메리카노 향이 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넙죽한 잔 크기가 커서 마음에 드네요. 옆에 보이는 것은 쿠키입니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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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과 함께 차를 즐길 수 있는, 양평 마나스아트센터 (MANAS ART CENTER)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10. 1. 5. 08:51
지난 크리스마스 때 양평에 있는 마나스 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셜록홈즈'를 보고 양평으로 나갔지요. 모처럼 먼 곳으로 나가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서울에는 오전에 비가 살짝 온 반면 양평은 이미 눈이 예쁘게 쌓여 있었습니다. 실내에는 미술관 전시관과 함께 찻집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조각전이 한창 열리고 있지만 촬영은 금지예요. (무료관람입니다 ^^) 건물은 두 건물로 나누어져 이층으로 되어 있는데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라 서울이었으면 분명 여느 커피점마다 굉장히 북적북적 했을텐데 역시 외곽이다보니 매우 한적하더군요. 그래도 손님들이 간간히 있었답니다. ^^ 인테리어가 무지 예뻐요.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쓰여도 꽤 괜찮을 것 같아요. 실내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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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귀여운 딸기카페 봤니? 영등포 타임스퀘어 <딸기마을> 딸기가 좋아!!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09. 11. 9. 21:55
영등포역의 타임스퀘어를 방문했다. 친구들이 코엑스보다 더 넓고, 코엑스보다 더 밝고, 코엑스보다 더~더~ 이러저러하다는 각종 칭찬들을 듣고 또 귀가 솔깃 ^ㅎ_ㅎ^하여 당장 다음날 찾아갔다. 그래서 발견한 곳이 이 '딸기카페' 딸기까페 엔젤리너스가 싫어서 다른 커피점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아니, 이게 왠 딸기마을이지? 하는 호기심에 들어갔다. 빵과 케이크도 판다. 귀여운 딸기 그림 컵 이 집의 큰 장점은 주변 다른 커피점과 달리 '가격이 비교적 매우 저렴'하다는 것. 커피맛은 보통이니까 올만 하다. 근처에 괜찮아보이던 커피점도 있었는데, (다음에 가야지) 함께 간 일행이 커피를 거부하셔서 이리 오게 되었다. 딸기카페는 '딸기 마을' 안에 있는데 이 딸기 마을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 공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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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일상, 자취를 하며 생긴 버릇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09. 11. 5. 21:56
혼자 나와 자취를 하면서 생긴 버릇. 퇴근하고 나와서, 혹은 주말에 느긋하게 혼자 커피점에 와서 앉아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이 많아졌다. 가끔은 공부를 하기도 한다. 사람이 없다면, 회사에 늦게까지 남거나 주말에도 혼자 출근을 하기도 하다만, 그러지 않다면 커피점에를 온다. 집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굳이 기꺼이 찾아오는 이유는, 너무 해이해지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퍼져있느니까.) 커피를 무척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낮에도 4잔은 가득히 마신 주제에) 이곳에서 들려오는 음악이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쓸쓸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한다. 평소 조용한 장소를 좋아하고, 회사에서 아무리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도 혼자 있을 때는 '사람 소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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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디 초콜렛 커피 DE CHOCOLATE COFFEE, 따스한 기억과 달콤한 핫쵸코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09. 11. 5. 11:49
대학로의 꽤 예뻤던 디 초콜렛 커피. (DE CHOCOLATE COFFEE) (나는 내 맘대로 이름을 초콜라토라고 부르고 있다. ㅇㅅㅇ!!!) 인테리어가 예뻐서 들어갔는데, 초콜렛도 좋아하고 *^^* 마음에 들었다. 원래는 커피점 전경을 찍어놓지 못해서 한번 더 가본 뒤에 포스팅하려고 아껴두었던 건데, 자꾸 늦어져서 그냥 포스팅한다. (나중에 또 올리자) 일요일 오전,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재즈가 흐르고 있어서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휴일 오전에 커피점 가는거 기분 너무 좋다. ㅠ_ㅠb 음악 좋고 비까지 내리면 가히 최고) 커피점의 테마가 '초콜렛'이다보니 수제 초콜렛이나 초코 음료들이 많았다. 이른 시간이라 여유있는 자리. 앉기 편한 쿠션 빵빵한 의자. 어느 커피농가를 그린 벽화까지. 우리가 나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