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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맛집] 빈스빌리지 - 직접 로스팅한 커피와 수제초콜릿이 맛있는 카페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14. 1. 1. 21:10반응형
최근에 자주 가는 단골 카페가 생겼다. 바로 방배동의 '빈스빌리지'. 이곳은 원래 이태원에 있던 곳이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방배동에는 커피점이 참 많은데 몇 군데 가본 곳 중 아직까지는 가장 마음에 든다.
주방 모습, 메뉴 종류도 꽤 많다.
직접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커피 맛이 좋다. 원두도 따로 판매한다.
좋은 커피점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꽤 까다로운 편이다.
일 때문에 커피점에서 미팅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기도 하고, 사무실 대신 커피점에서 일할 때도 많다.
프랜차이즈 커피점은 스타벅스를 주로 많이 간다. (그리고 카페베네, 엔젤리너스, 이디야는 되도록 안 간다. ㅋ)
내가 좋아하는 커피점은 너무 어둡지 않아야 하고, 시끄럽지 않고, 테이블 간의 간격이 지나치게 좁지 않아야하고, 인터넷이 잘 되어야 하고, 노트북을 연결할 콘센트가 있어야 한다. 이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며 화장실이 청결해야 한다. 테이블과 의자가 너무 낮지도 높지도 않아야 하며 지나치게 푹신하지도 않아야 한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아야 하고 이왕이면 샌드위치 등 먹을 거리를 팔 거나, 그게 어렵다면 외부 음식물 반입을 허용하는 게 좋다.
물론 여기에 커피맛까지 좋다면 금상첨화! 빈스빌리지는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도 커피도 맛있는데다가 사람도 적은 편이다. 게다가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에도 쉬지 않는다. ㅠㅠㅠㅠ 꺄아아앜 (이 말은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때도 왔다는 뜻 ㅋㅋ) 아메리카노 가격은 3천원인데 보통은 여기에 샷을 하나 추가해 먹는다.
그리고 더치커피, 마카롱, 수제초콜릿도 팔고 파니니도 판다. 샌드위치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주택가에 있는 것치곤 가게가 꽤 큰 편인데 6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는 회의용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모양인지 한적하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뭔가 이것 저것 많이 팔기도 한다. 노트도 팔고 악세서리도 팔고~
여기저기 앙증맞게 이것 저것 꾸며 놓으셨다.
안녕!
많지 않지만 책도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도 몇 권 있으니 읽어볼 만 할 듯.
카페라떼
게다가 한쪽 벽은 전부 통유리창이라서 상당히 쾌적하다. 아이스 메뉴나 쥬스 같은 것은 이런 귀여운 컵에 담아주시기도 한다.
카푸치노
생과일쥬스도 팔길래 같이 온 지인이 시킨 것을 조금 먹어봤는데 진짜 오렌지만 넣고 갈았는지 굉장히 걸쭉하고 달지 않았다.
음료를 주문하면 수제초콜릿을 주는 센스까지! ㅎㅎ 이 커피점은 '어반팟이 선정한 최고의 로스팅 카페'라고 소개되어 있기도 한다. 쌉싸름한 커피와 달콤한 초콜릿의 궁합이 잘 맞는다.
아메리카노와 아메리카노
샌드위치 세트 메뉴
사실 난 늘 아메리카노만 마셔서 다른 음료는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커피 맛은 좋은 편. 샌드위치도 나쁘지 않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커피용품도 판다. 사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장소도 여기 빈스빌리지라서 ㅋㅋㅋㅋ 칼리파 드리퍼 하나 사갈까 고민하고 있음.... ㅋㅋㅋㅋㅋ
색깔이 다양한 예쁜 모카포트
여러 종류의 드립세트. 칼리타도 있고 다양한 브랜드를 판다. 도자기 드리퍼도 있고...
주전자와 핸드밀까지. 하앍하앍~ ( 'ㅂ') 갖고 싶네..
이외에도 원두도 판매하고 있어서 나중에 한 번 사볼까 생각 중이다. (핸드드립 커피에 관심이 많아져서 바리스타 수업 들을 지경)
난 사실 진짜 단골집은 블로그에 일부러 소개 안 할 때도 가끔 있는데...... (나만 알고 싶기도 하고 내가 맨날 상주하는 곳이라 ㅠㅠ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싫다는 등의 복합적이고 괘씸한 이유로??) 이 카페는 꽤 좋은데 망하면 안되니까 장사가 잘 되길 바라는 뜻에서 리뷰를 써본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커피점을 찾아서 정말 좋으니까!
빈스빌리지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902-2 로고스 빌딩 1층 / 02-793-9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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