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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생애의 꽃>
    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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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생애의 꽃>

     

     이 작품은 정말 특이했다. 여성으로서 여성의 성을 노래하고, 또 모녀지간의 관계와 갈등을 말하는 것이 그 화법이 꽤 특이했다. 딸이 어머니에게 느끼는 감정이 독특했는데, 같은 여자로서 여자를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이 잘 드러나있다. 소위 흔히 말하는 딸이 나는 엄마같이 살지 않겠어라는 말을 이 소설이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또, 소설의 키워드 '젖가슴'도 특이했는데, 질투나면서도 성적으로 원하게 되는 대상, 또 그것으로 살아가는 젖가슴 큰 여자에 대한 동정과 부러움이 잘 묘사되어 있었다. 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인데도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것, 말하기 힘든 것, 묘사되기 힘든 것이 잘 나타난 소설이었다. 무언가 동의를 느끼면서도 더불어 불편함을 느끼게 한 소설이었다. 금빛이 도는 스카프를 두른 그녀의 도덕성과 부도덕성을 논의하기 이전에 그렇게 살지 않으면 안되는 인생의 씁쓸함이 느껴졌다. 금빛이 옥수수나 방뇨나 달의 노란 이미지처럼 흔하고 쓸쓸하게 다가온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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