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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커힐 W호텔 레드&화이트 로맨틱 원더품 룸 투숙기
    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12. 2. 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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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몇년간 워커힐과의 인연이 꽤 깊습니다. 워커힐 아이스링크도 타보고 여름엔 야외 수영장에서 공연도 봤고,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지만, 회사에서 시로코 그리고 시로코 윗층의 가라오케를 자주 갔었죠. 또 피자힐, 포시즌, 명월관도 가봤고..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첫 내한공연 관람도 워커힐에서 했고, 지난 2012년의 새해를 워커힐에서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행사 취재 때문에 가기도 했고요. 세어보니 일년에 6번씩은 갔더라고요. 심지어 최근 세달 동안은 달마다 한번씩 갔네요. (왜 이리 자주가냐능;;)  

    그런데 실은 제 돈 내고 간 적은 없었어요. 회사 회식이거나, 누가 사주거나, 공연 티켓을 선물받아 왔었죠. 제 돈 주고 오기엔 워커힐은 너무 비싼 곳이에요. (전 아낌없이 아끼는 호련이니까요ㅋㄷㅋㄷ) 또 그런데,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세상에! 워커힐 W호텔에서 투숙까지 할 줄이야;;  
     

    2년 전부터 비전보드에 붙여두었던 워커힐 호텔방


    하지만, 사실 저는 이전부터 워커힐의 호텔방을 꽤 꿈꾸고 있었습니다. 방이 무척 예뻐서 이렇게 방을 꾸미고 싶단 생각에 2년 동안 비전보드에 붙여 놓고 있었는데.. (제 책 '젊음이 가야할 길'에 소개한 사진의 비전보드 안에도 저 사진이 붙어 있죠) 진짜 그 방에서 묵게 될 줄이야;; 비전보드의 위대함에 다시 놀라게 되네요. ;; 그것도 W호텔에 다른 컨셉의 방이 있는데도, 딱! 비전보드에 붙여둔 레드&화이트 로맨틱 원더품 룸에 묵게 되다니요. 


    그럼 이제부터 호텔방 소개를 할테니, 저를 잘 따라오세요. 먼저 W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방으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여긴 독특하게 엘리베이터에 객실 카드키를 꽂아야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ㅎㅎ 


    빛이 반짝이는 복도를 지나고 나니,


    제 호텔방인 675호실이 나왔네요. 

    문은 이렇게 열면 됩니다!


    체크인할 때 받은 카드키로 문을 열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문을 열줄 몰라서 혼자 쩔쩔 매다가 결국 청소하시는 분이 오셔서 열어 주셨어요. ( -_-)...
    게다가 카드키가 두개라서 왜 두개냐고 물어보니, 원래 두개라네요. (보통 두 사람이 투숙하니까 두개를 주는 모양)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간 호텔방! 두근두근... 


    통유리창이라 빛이 정말 많이 들어옵니다. 가구가 모두 흰색이라 더 환하고 예뻐요. 완전 제 취향 ( -_-)b!


    싱글베드일 줄 알았는데 더블베드! 이불 위에 꽂혀 있는 것은 조식을 룸서비스로 시키는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베개 가운데 저 구멍 숭숭 난 빨간 베개의 용도는 무엇인지 지금도 잘... ( -_-);


    침대에 누워서 맞은 편 벽을 보면 이런 장식을 볼 수 있습니다. 


    침대 너머엔 예쁜 탁자와 조명, 그리고 큼지막한 쇼파가 놓여져 있어요.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오디오와 TV가 틀어져 있습니다. 오디오를 틀면 욕실 위 천장에도 스피커가 빵빵하게 들립니다. ㅎㅎ  TV는 워낙 관심 없다보니, 아예 틀어볼 생각도 안해봤네요. ( -_-)a TV 찍은 사진도 이 한장이 전부일 뿐! 오디오 왼쪽에는 긴 회색 쇼파가 놓여져 있습니다. (앉아보지도 않고 사진도 안 찍어준 관심 밖 쇼파...) 


    오디오 안에는 CD가 들어있는데, W호텔에서 제작한 CD인 모양이에요.  


    침대 왼편엔 책상과 의자가 놓여져 있어요. 의자엔 안 앉아봤는데 의자 바닥과 등에 구멍이 숭숭 나 있습니다.


    침대 곁엔 전화기와 조명 리모콘 등이 있습니다. 이건 평범하군요.  
    반대편 탁자에는 무선 전화기가 놓여져 있어요. 방 하나에 전화기가 세개나 있네요. (오~ 친절) 


    욕실 맞은편엔 물컵과 주전자, 차가 있습니다. 무료로 주는 생수가 두병 있네요. 


    빨간 상자를 열어보니, 맛있는 허브티들이 가득! 커피점가서 허브티를 주문하면 이 티백을 주는 곳들이 많죠~ ㅎㅎ 


    냉장고를 열어보니 음료수가 꽉 차 있습니다. 


    술과 에너지바도 들어 있어요.  이것들은 모두 돈을 내야 합니다. 드라이피니시d 가격이 무려 8,000원이더군요. 여기에 세금도 따로 내야하죠. 


    여기 흰상자 안에도 먹을 것들이 가득합니다.
    와인에 프링글스에 초코바에 칫솔, 스타킹, 마스크팩, 면도기 등... 생활용품도 들어있어요. 하지만 이것들도 무척 비쌉니다. 


    이건 입욕제인데, 가격이 무려 25,000원이네요. 여기에 세금도 붙어야 하니.. 27,500원.. ( -_-)a


    드레스룸을 열어보니 옷걸이가 가득합니다. 또 다리미도 있어요.
    왼편에 보이는 흰 천 안에 옷을 넣어 내놓으면 세탁을 해주는 모양입니다. 


    방에 어울리는 예쁜 빨강 가운이네요.
    하지만 여러 사람이 입었을까봐 못 입겠더라고요. ㄷㄷ (찜질복은 잘도 입으면서 왜 요런 건 꺼림직할까요? -_-;;) 


    예쁜 빨간 워커힐 슬리퍼도 있었습니다. 굳! 포장도 되어 있네요. 


    냉큼, 신었는데 뭐 이런 슬리퍼가 이렇게 이쁜가요? 무척 마음에 들어서 하아;; 집에 가져오고 싶었어요. ㅋㅋ 하지만 그런 짓을 하면 안될테니... 두고 왔습니다. 이런 슬리퍼는 일회용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드레스룸 옆에는 수납공간과 작은 금고도 있습니다. 


    여긴 욕실입니다. 욕조와 세면대가 있고, 그 반대편에는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있어요. 세면대 옆 빨강 상자에는 헤어캡, 미용소금, 실과 바늘 등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칫솔은 없더라고요. 칫솔은 아까 흰상자에서 꺼내 쓰고 돈 내야합니다..)


    금붕어가 그려진 예쁜 양치컵, 두개나 있네요.
    잘 씻어두었겠지만 왠지 호텔 공용컵은 싫어서.. 손은 안 댔어요.. 킁; (?? 식당 컵과 뭔 차이?!)


    레몬과 세이지 성분을 함유한 욕실용품들이 있는데, 굉장히 유용하게 잘 썼어요. 향도 마음에 들고요.
    특히 바디워시가 입욕제 겸용이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여기 욕조는 뭐 이런가요?! 왜 욕실 밖에서 씻는 걸 볼 수 있게 벽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는지;; 킁;; 책상에서 컴퓨터하면서 누가 씻는 걸 볼 수 있는 지경. 악!!!!!! ( -ㅁ-)!!!!!!!!!!!!!!!!!!!!

    이걸 보고 무척 경악했는데요. 혼자 투숙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세면대 옆 버튼을 누르면 유리벽 위로 커튼이 드리워져서 유리벽을 가릴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이건 다음날 아침에 발견했네요)


    욕조는 그냥 저냥 평범한 욕조입니다. 
     

    바디워시 겸욕 입욕제를 잔뜩 뿌려넣으면 이렇게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답니다.
    혼자 음악 크게 틀어 놓고 목욕하니 참 좋더라고요. ( -ㅁ-) 하핫! 
    모처럼 혼자만의 사치를 부린 하룻밤이었습니다. ^___^ 

    이상, 워커힐 W호텔 레드&화이트 로맨틱 원더품 룸 소개였습니다. 
    이름대로 참 아름답고 멋진 방이죠? 특별한 기념일에 오기에 무척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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