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탄 후, 춘천역으로 왔다. 햄버거 때문에 부른 배도 이제 좀 꺼진 듯 해서 닭갈비를 먹으러 가기로.
춘천역, 이제는 춘천역도 이런 현대적인 건물로... ㅎㅎ
나도 춘천역에 와 봤어요 - 기념으로 찰칵

닭갈비 골목을 향해 걸어가는데 길 공터에 이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천막은 많았는데 꽤 한산하던..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네요.
![[춘천 여행] 닭갈비의 도시 춘천, 우미닭갈비에 가다](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40E93652626C1E0F)
그리고 만난 코스모스밭.

가득 핀 코스모스가 어찌나 예쁘던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너를 만나니 가을을 알겠구나, 네가 가을 인사하러 찾아 왔구나.

눈부시게 푸른 하늘, 그리고 햇살을 가득 머금은 코스모스.
여행의 묘미는 이런 뜻밖의 만남에 있는 법이지.
![[춘천 여행] 닭갈비의 도시 춘천, 우미닭갈비에 가다](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40E93652626C2012)
코스모스 밭을 뒤로 한채 주욱 더 올라가 닭갈비 골목으로 갔다. 닭갈비집은 아는 데가 없어서 무한도전에 나왔다는 '우미닭갈비'에 가기로 했다. 블로그 평이 매우 좋지는 않았지만 춘천 가면 다들 여기 오는 듯? ㅠㅠ 일단 시작부터 말하면 꼭 여기 안 와도 될 거 같다.

닭갈비 2인분을 주문. 가격이 1인분에 1만1천원 정도? 꽤 비싼 듯.

양배추와 함께 닭갈비가 지글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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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이 와서 다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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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상추와 동치미 뿐. 동치미는 보기에 꽤 이상했다. 좀 큰 치킨무를 빙초산 국물에 담근 느낌이랄까;; 가격에 비해서는 너무 너무 반찬이 없구나.....

다 익은 닭갈비.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맛은 그냥 그랬다. 굳이 춘천에 와서 이걸 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근처에 숯불 닭갈비 식당도 있었는데 그냥 거기 갈 걸... 원래는 밥을 볶아 먹으려고 했지만 그냥 안 먹었을 정도니 꽤 마음에 안 들었던 듯. 막국수도 가격이 꽤 비쌌고 옆테이블에서 먹는 걸 보아하니 썩 먹고 싶지 않아서 안 먹었다. 분명 예전에 춘천 왔을 땐, 닭갈비를 참 맛있게 먹었는데.. 다른 맛집을 알아봐야겠다.

입가심은 스타벅스 커피로. 닭갈비 골목 옆에 스타벅스가 있다. 나는 외국 나가도 스타벅스는 꼭 가는 커피 마니아. ( ㅠ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