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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에게 말걸기>
    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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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에게 말걸기>

     

     나는 이 소설을 전철 안에서 읽었다. 그 때는 남자친구와 만나러 가는 중 둘이 싸워서 분위기가 무척 험악했을 때였다. 나는 남자친구와 싸우기 위해 전철을 타고 가면서 이 소설을 읽었다.

    가뜩이나 머릿 속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우면서 가슴 속이 부글부글했다.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머릿 속에 잘 안 들어왔었는데 점점 텍스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여자에게 답답함을 느꼈다. 그러나 왠지 한편으로는 그녀의 모습에 점점 동조가 되어갔고, 나는 그녀가 안타까웠다. 특히 그녀가 카페에서 나와 남자를 바라보는 시선, 그 뚤린 검은 눈동자를 보면서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나는 남자친구를 만나 싸우고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곧 잘 풀리긴 했지만, 마지막에 주인공 남자에게 당신에게 거절당해도 상처입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그녀가, 매우 이기적이다고 생각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상처입고 싶지 않아서 안달하는 모습인 것 같아서 무척 가엽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나 역시 주인공 남자처럼 상처 받는게 겁이 나 모든 일에 냉정하게 대하던 때가 생각이 났다. 그리고 무척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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