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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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07. 운칠기삼과 진인사이대천명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11. 2. 03:01
#1. 이거야말로 내가 이번 주에 들은 가장 좋은 소식이군요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골프선수 로버트 데 빈첸초(Robert de Vincenzo)가 한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을 받은 후, 기자들을 뚫고 나와 주차장으로 향했다. 클럽하우스로 떠나기 위해 차에 오르려 할 때 한 젊은 여인이 다가와 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러고는 자신의 가엾은 아이가 중한 병에 걸려 죽을지도 모르는데 자신은 비싼 병원비와 입원비를 낼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빈첸초는 그 이야기에 마음 아파하며 두말없이 펜을 꺼내 조금 전 상금으로 받은 수표에 사인한 뒤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일주일 후, 빈첸초는 한 컨트리클럽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한 프로 골프협회 직원이 다가와 일주일 전 자신의 아이가 심한 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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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04. 떠나기 전, 먼저 나침반을 확인하세요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10. 2. 14:03
"...그들은 마치 투우사를 노리는 황소 같아. 본능적으로 반응하고, 과녁이 어딘지도 모른 채 달려들지. 자동차를 사고, 잘하면 페라리를 사게 되기도 해. 그들은 삶의 의미가 그런 것에 있다고 믿고, 결코 의심하지 않아. 하지만 결국 자신도 모르는 마음속의 슬픔이 그들 눈동자에 드러나고 말지. 당신은 행복해?" -파울로 코엘료 지금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어디를 가느냐 하는 것이죠.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해내느냐 이전에 무엇을 하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이 뭘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나도 얼른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하는 생각에 열심히 뛰는 친구가 가는 길을 따라 달리기도 하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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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03. 옷의 원가와 반고흐의 그림, 그리고 당신은 얼마입니까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8. 29. 19:39
#1. 옷가게 알바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옷가게 알바 이야기’로 메일을 시작합니다. 예전에도 몇번 옷가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옷가게 점원은 제가 대학에 입학한 뒤 했던 첫 알바로 방학 때는 매일, 학기 중에는 주말마다 출근을 했답니다. 옷가게는 지하상가에 있는 굉장히 작은 가게였는데, 처음에는 직원도 저뿐이라 사장님과 단 둘이 일을 했습니다. 옷가게 사장님은 이전에는 스포츠용품 회사 FILA에 계시다가 막 창업을 한 분으로 제가 첫 알바생이었습니다. 호련은 옷가게가 열린 후 2주째부터 일을 시작했죠. 사장님은 훗날 채용 뒷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직원공고’를 붙인 뒤 여러 사람들이 알바 면접을 보러 왔는데 그 중에는 ‘의상학과’ 학생도 있었다지 뭐에요. 그 말을 듣고 황당한 저는 옷가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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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인천 쪽방상담소 - 인천의 쪽방촌 사람들일러스트&웹툰 2010. 8. 17. 07:30
동화 괭이부리말아이들로 잘 알려진 인천 만수동의 쪽방촌입니다. 한국전쟁 때 월남한 이들이 하나 둘 모여 형성된 곳으로, 한 명이 지나가도 처마가 어깨에 닿을 정도로 좁은 길 양쪽에 200여 개 쪽방이 얼기설기 들어서 있는 곳입니다. 호련은 지난 겨울 '인천 쪽방상담소'를 취재차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인터뷰를 하며 '쪽방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어요. 쪽방촌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또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분들이랍니다. 인천 쪽방상담소 >> 도와주러가기 '도와주세요' 도움 관련 공지 * 사연을 읽으신 뒤 기부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행복주식거래소 '도와주세요'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를 해주세요. 기부는 실명기부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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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 어르신을 위한 새 부엌을 만들어 주세요일러스트&웹툰 2010. 8. 16. 08:00
"아들을 먼저 보내 사는 것도 힘들고, 벗하며 서로를 의지해 살고 있는 언니도 치매에 걸려 마음 편할 날이 없어. 그래도 요샌 즐거워. 나눠주는 게 이리 좋은 건지 몰랐거든" -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익산시 노인종합복지관 '봉다리나눔'어르신 >> 도와주러 가기 '도와주세요' 도움 관련 공지 * 사연을 읽으신 뒤 기부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행복주식거래소 '도와주세요'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를 해주세요. 기부는 실명기부와 비회원기부(익명기부)가 가능합니다. 비회원 기부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기입없이 기부하실 수 있으나 연말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이외 현물로 기부를 하고 싶으신 분은 저에게 말씀하시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담당자 분의 연락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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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02. 뭐든지 된다, 다 된다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8. 15. 01:20
#1.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어려워'라고 생각했다가도 '의외로 간단해', '안 되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다가도 '잘될 거야, 난 할 수 있어'라고 말하고, '난 운이 없어'라고 생각했다가도 '아냐, 난 운이 좋아', '두려워'라고 생각했다가도 '이 스릴을 즐길 거야', '지금은 불황이라서'하고 생각했다가도 '성공하는 사람도 많아. 모두가 불황이라고 여기는 지금이 기회야'라고 말해 봅시다. 그러면 그 이유가 머릿속으로 들어오면서 마침내 생각한대로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유가 전혀 떠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그때는 당당하게 이렇게 말하십시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했으니까"라고 -모치즈키 도시타카 항상 명심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안된다'는 생각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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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98. 청춘으로 사는 법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6. 19. 13:09
#1. 100년 전부터 할머니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157세로 추정되는 할머니가 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1853년에 태어났다고 하니 빈센트 반 고흐와 동갑의 나이인 분인데요. 모 사이트에서 그 기사에 대한 베스트 답글이 ‘100년 전부터 할머니’였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떨까요? 만약 우리가 50세가 넘어 정년퇴직을 했는데, 그 이후 앞으로 100년의 인생이 남아 있다면 말이죠. 호련은 아직 20대이지만 어쩐지 26, 7살 때와는 다르게 올해와 내년만 지나면 서른이 된다는 것 때문인지 기분이 이상할 때가 있습니다. 친구들도 만나면 자연스럽게 나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말이죠. 물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보기에는 이런 모습이 상당히 가소로우시겠지만, 보통 많은 분들이 청춘이라 하면 10대 후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