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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전시회 - 노무현이 꿈꾼 나라일상 속 축복/전시&공연 관람기 2012. 6. 18. 00:49반응형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전시회가 열린다는 말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고등학교 때 짝궁이 세종문화회관에서 결혼을 한 덕(??)에 겸사 겸사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노란 풍선을 들고 전시회를 관람하기 위해 모였다. 긴 줄이 끊이지 않았다. 줄을 서 있는데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전시회장 입구
전시회장 입구 왼편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며 웃고 있다... 동료를 무등 태운 채.
전시회 시작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판넬이 죽 늘어져 있었다. 판넬을 읽는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이곳은 지나쳤다. 얼른 사진을 감상하고 싶은 마음 탓이었다.
이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읽던 책. 연필로 죽 그은 줄과 메모가 눈에 띈다.
강물은 굽이채 흐르지만 결국은 바다로 갑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기고, 지고, 환호하고 낙담하는 가운데, 나라와 국민은 언제나 이기는 길로 가야 합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강물처럼!
남북정상회담 기념 우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피규어
사진 <이발소>. 이발하는 대통령의 사진.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본 대통령이 이발하는 모습과는 무척 다른 느낌이다. 실제 사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금은 뾰루퉁한(?) 표정이 재미있게 나타나 있다.
손녀와 함께
손녀를 태운 자전거를 이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푸근한 미소의 대통령. 액자 위 카네이션은 누군가가 붙여둔 것이다.
손녀들의 장화
장화가 서로 섞이지 말라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매직으로 이름을 써둔 것이라 한다. 대체 요즘 누가 신발에 저렇게 매직으로 이름을 쓴다고.. 참, 보통의 할아버지 같았던 노무현 대통령. 손녀들의 장화에서도 사람 냄새가 물씬하다.
전시회에 온 사람들이 쓴 메모들.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영상실.
전시회를 다 보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여러 기념품을 살 수도 있다.
우울한 마음에 이것저것 고르다가 책과 티셔츠를 샀다. 무료로 만들어주는 판화도 받았다.
시청에서 영결식이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주년이 지났다.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 고달파지기만 한다.
많은 안타까움을 느낀다. 앞으로 더 이상은 이런 전시회가 생길 일이 없기를..
나는 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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