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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23. 포기하지마라. 포기하지 마라.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8. 12. 26. 04:12
할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네. "계속해서 가거라." "삶에 용감하게 맞선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란다. 하지만 두려움에 굴복하고 삶을 외면한다면 확실하게 실패를 보장받는 셈이지." -조셉 M. 마셜 #1. It goes on (삶은 계속 된다) 내가 삶에 대해 배운 모든 것은 단 세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It goes on (삶은 계속 된다) -로버트 프로스트 토마토여러분. 호련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셨죠? 이제 정말 연말이네요. 2008년 동안 지내온 일들 돌아보시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2009년 계획과 목표 정해보세요. (^_^)* 호련도 2008년은 어마어마한 일들을 잔뜩 저질러놓고 경험했던 터라, 다가오는 2009년도 굉장히 기대가 된니다.(^0^) 오늘의 메일은 실패를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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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쉬는 기쁨 -2007년 5월 26일에 <고구마박스>카페에 쓴 글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8. 12. 26. 01:33
요새 제대로 슬럼프에 빠져서 허덕였는데 ㅎㅁㅎ 토요일에 쉬니까 조금 낫다 ㅋㅋ 4월 말부터 저번주..심지어 부처님오신날까지!! 모두 출근이었다는-_-.. 헉 내일도 휴일이야 ㅎ0ㅎ!!!!!!!!! 놀라워!!!!!!!!!! 하지만 내일은 토익을 보아야지 크크크+ㅂ+ 회사를 넘넘 그만두고 싶어서 괜히 취업사이트도 뒤적여보고 했는데, 딱히 이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회사를 간다고 해도 힘든 이유가 사라지지 않겠다는 것을 깨달았다네. 결국 문제는 나 자신에게 있고, 어떤 환경에 처해있던지 내 중심만 잘 잡고 헤쳐나가면 되는 듯. 아빠뻘 되시는 대리점 사장님들 설득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화도 내고 거짓말도 하면서 목표 하게끔 만들고 안팔리는 꽁치 통조림, 볶음참깨 팔게끔 시키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한약방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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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음전> 메리 크리스마스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08. 12. 25. 23:56
호련이 총총걸음으로 돌아다니며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들을 소개합니다. ㅎㅁㅎ)/ 짜잔~ 저 벤치에 앉아서 사진찍기 넘 좋겠다 ^_^)* 앨범가게라 음악앨범들로 트리가 장식되어 있네요. ^_^ 트리에 예쁜 클루의 주얼리들이 장식되어 있어요. 눈사람들이 귀엽다. 작은 트리와 귀여운 눈사람 >. 주의] 이 사진들을 보면, 호련의 활동범위를 알 수 있다는!! -ㅁ-)ㅋ 호련은 대체 어디를 팔랑팔랑 돌아다니는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온 길거리의 트리들이 이렇게 예쁘다는 사실~ 몰랐죠? ^_^*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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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 이야기일상 속 축복/소설 2008. 12. 24. 00:27
오늘도 그를 만났다. 평범한 외모에 짧고 검은머리. 흰 남방을 단정히 입고 남색 면바지에 회색 더플 코트를 입고 있는.. 여하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을 내가 기억하는 이유. 책 때문이다. '바람 노래의 비밀' 지극히 평범해서 옆을 스쳐지나간다 해도 관심 없었을 사람. 그 사람이 그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그때에서야 나는 그 사람의 존재를 인식하게 됐다. M. J라는 이니셜의 작가가 쓴 20권의 장편소설. 한때 내가 무척 좋아하던 그 책. 하루종일 그 책을 읽으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화도 내며 때때로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한 책. 내 삶을 많이 바꾸어 버린 그 소설을 그 사람이 읽고 있었다. '아마 저 사람이 저 책을 읽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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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미안해요일상 속 축복/소설 2008. 12. 24. 00:22
나 이제는 더 이상 밤에 울지도 않아요. 밤에 울다가 가슴 아파서 괴로워하며 숨죽여 울지도 않아요. 울다가 지쳐서 잠들지도 않아요. 울다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너무 슬퍼서,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괴로워하며 울다가 심장이 아프고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쉬어지지 않고 그렇게 어지렇게 괴로워하며 침대에서 난 이제 끝났어. 난 이제 끝났어라고 중얼거리지도 않아요. 뜬 눈으로 잠을 청하다가 아침해가 밝아오는 것을 지켜보던 것도 이제는 안해요. 혼자 집에서 음악을 듣다가, 혹은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리지도 않아요.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다가, 기분 좋게 혼자 흥흥대며 웃다가, 눈물이 폭포처럼 쏟아져내리지도 않아요. 친구들하고 즐겁게 웃으며 놀다가 집에 가는 길에 훌쩍이며 울며 가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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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블루일상 속 축복/소설 2008. 12. 24. 00:16
괜찮아요? 하고 그가 물으면, 나는 마냥 웃기만 할거야. 하늘은 좀 더 짙은 파랑이었으면 좋겠어. 햇살은 강하게 내리쬐어도 좋아. 나는 널 보고 마냥 웃을거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 척 반짝반짝 빛을 내며 신나게 웃고 있을거야. 1. 어두움 길고 가늘은 하얀 손. 그가 좋아하는 손이었다. 소연은 왼손을 길게 뻗어 눈 앞에 휘저었다. 손바닥을 좌악 폈다. 뒤집었다. 예쁜 손. 손톱에는 메니큐어도 바르지 않았다. 투명하고 윤기있는 고운 피부. 누구나 한번쯤은 인형 손 같다며 칭찬하는 손이다. 소연은 준비해 둔, 늘 놓아둔 자리- 책상 위 손바닥 크기의 하얀 곰인형의 머리에 꽂힌 바늘을 오른손에 들었다. 심호홉을 했다. 묘한 흥분이 손끝까지 피어오른다. 오른손의 바늘로 신중하게 왼손의 검지 끝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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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으로 된 사람.일상 속 축복/소설 2008. 12. 24. 00:09
빵으로 된 사람. “ 실례합니다. 사람이세요? ” 나는 그를 처음 만난 날 이렇게 물었다. 어둑어둑한 2월 초, 공원 벤치에서 빵 하나.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우울한 순간이 찾아온다. 그건 내게도 그랬고, 나는 우울한 기분이 들 때면 ‘걷는 버릇’이 있었다. 그날은 슈퍼에 우유를 사러 나온 길이었다. 집 앞 슈퍼에 들어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우유가 없었다. 다른 우유를 살 수도 있긴 했지만 그나마 있는 것들도 유통기한이 촉박했고,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아 슈퍼를 나와 버렸다. 2월이었지만 별로 춥지 않았고, 집 앞에서 100여 미터 거리쯤에 있는 좀 더 큰 마트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걷기 시작했다. 일단 마트에 가서 원하던 브랜드의 우유를 샀다. 유통기한도 길었다. 괜히 마트 안을 30여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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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감호의 오리일러스트&웹툰 2008. 12. 24. 00:03
일감호의 오리 일감호의 오리는 하늘을 호젓이 가르고 구름위에 앉아있네. 반짝이는 햇빛 일렁이는 물빛 수면을 비추는 하늘은 모두 오리의 놀이터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위에 희미한 달님 곁에서 오리의 눈망울엔 언제나 하늘이 있네. 자유를 잊고 구걸에 익숙해진 비둘기가 부리를 들어 비웃어도 서울 한복판, 건물들이 마구 솟아있는 그 사이 시름 안은 호수에서 오리는 구름위에 앉아있고 청록의 하늘 위를 뒹구네. ---------------------------------- 건대문화상 응모작품이 3편이상이었는데 시가 없어서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생각나 시험공부하다가 대충씀..-.- 일감호는 우리학교의 호수(연못아님) 일감호의 오리들이 요새 일감호가 얼어서 그 얼음 위를 걸어다닌다 뒤뚱뒤뚱 귀여워미쳐버릴거 같애>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