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토마토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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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50.무심코 하던 생각 찾아내기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7. 2. 23:53
#1. 생각을 쓰면 생각을 발견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호련입니다. 오늘도 전편에 이어 '고민 해결법'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49회에서 고민거리가 있을 때 글로 적어보면 머릿 속으로 괴롭게 생각했던 것들이 작고 쉽게 느껴지고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말을 했지요. 고민의 '실체'가 보이고 '문제점'이 확실히 파악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글로 써 보면, 평소 자신이 하던 생각이 명쾌하게 정리되고는 하지요. 그리고 또 평소 자신이 무의식 중에 하고 있던 생각을 발견할 수 있어요. 전에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자신의 편견이 드러나는거죠. 가령, 이런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구나. 나에게 이것이 부족하다고 믿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지요. 정말 객관적으로 그런 것인지, 잘못된 채점표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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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를 시작하며...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9. 6. 26. 02:40
오뚜기에 처음 입사했을 때 호련은, 영업을 아주 잘해서 영업전문가가 되어서 아시아를 돌며 강연을 하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업은 이렇게 해라!! 하는 책도 내고요. OJT때, 함께 다니던 박성필 대리님께 반짝이는 눈으로 두손을 모으고 나중에 영업에 대한 책도 내고 강연도 하고 싶다고 말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대리님은 운전하시느라 거의 듣는 둥 마는 둥 하셨던 일도..ㅋㅋㅋ) 그런데 막상 회사 다니면서 일을 하는데, 아무도 저에게 '영업을 이렇게 하면 된다.'하는 걸 가르쳐주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선배들이 하는 방식대로 따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더 많이 배웠지요. 영업에는 특별한 메뉴얼이란 것이 없구나라는 것을 알게되어 혼자 자기만의 영업스타일을 찾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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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49. 고민 때문에 괴로울 때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6. 26. 01:52
#1. 두번째 이야기 시작 안녕하세요. 호련입니다. ^0^) 블로그에 예고해드린 대로 오늘부터 토마토메일의 시즌2가 시작됩니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출연시켜보았습니다. (^^'솥'은 호련의 '전생의 남편'양 입니다.) 시즌2도 되었고하니 재미있는 시도를 앞으로 많이 해볼까 합니다. 호련의 이야기를 주로 쓰고, 창작품도 많이 보여드릴게요. 시즌1의 딱딱한 글에서 이제는 시즌2의 일상생활의 소소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고민을 글로 쓰자'라는 거랍니다. #2. 고민이 있을 때는 글로 써보자. 살면서 우리를 항상 따라오는 것은 이 '고민'이라는 놈입니다. 해도해도 끝이 없고, 일년 전, 한달 전 고민이 무엇인지 기억도 안나곤 하는데도 우리는 늘 여러가지 고민을 하곤 하죠. 적당한 문제의식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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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시즌2를 준비 중입니다.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9. 6. 22. 00:46
현재 쓰고 있는 메일의 형식이 약간 바뀐 새로운 두번째 메일을 준비 중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저작권법 때문입니다. 물론 호련의 메일이 '교육용'이고 비상업적인 용도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메일에 쓰인 글들은 '인용'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의 토마토 메일은 타인의 글의 양이 호련의 자작 글보다 양이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글의 비중이 어느 정도 되어야 저작권법 위반이 아닌지는 정확한 기준을 아직 알 수 없어 자문을 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메일은 비공개처리 했습니다.) 메일의 공개여부는 차후에 결정하겠습니다. 기존의 메일은 선정된 주제에 맞는 책의 글들을 인용해오는 방식을 썼지만, 앞으로의 메일은 호련의 일상 이야기가 섞인 글들로서 채워지게 될 것 같습니다.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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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48. 임계점을 넘자.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6. 19. 03:06
#1. 꿩알 이야기 ‘스스로 알을 깨면 한 마리의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계란 후라이가 된다. -J.허슬러- 오늘은 꿩알 이야기로 메일을 시작합니다. 얼마 전, 핸드폰으로 포토메일을 몇장 받았습니다. 전직장에서 호련이 담당한 거래처 사장님이 직접 알 부화기를 제작하셔서 꿩을 부화에 성공하셨답니다. 그래서 새끼 꿩이 알을 깨고 태어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찍어서 포토메일로 보내주셨지요. 알 부화기를 만든 이후 처음으로 성공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사장님은 무척 기분이 좋으셨고, 저도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을 덕분에 실감나게 볼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부화된 꿩은 원래의 예정일을 넘겨서 며칠 늦은 날짜에 알을 깨고 나왔다고 해요. 꿩이 부화되기 며칠 전, 제 날짜에 꿩이 알을 깨지 않기에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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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47. 행동함이 없는 행동함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6. 12. 15:29
#1. 아무것도 아니기에 행복한 호련 대학시절 호련이 듣던 교양강의에 "자신의 묘비명" 발표하기 시간이 있었습니다. 도화지에 나름 묘비를 예쁘게 그려서 손에 들고 간 호련이 발표한 묘비명은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행복하였노라" 입니다. 호련이 행복한 것은, 훌륭한 작가였거나 공부를 잘한 사람이었다거나 예쁜 여자였거나 누군가의 착한 딸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아무것도 아닌 호련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받습니다. 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되어야 하고, 반드시 돈을 많이 버는 가장이 되어야 하고, 언제나 착한 아들, 딸이 되어야 하며, 회사에서는 일 잘하는 사원으로 불려져야지만 하고, 누군가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실수를 하지 않는 연인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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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46. 비난을 두려워마라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6. 5. 02:40
#1. 상처받은 사자의 이야기 오늘 토마토메일의 주제는 '비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욕 먹는 것을 신경쓰지 마라'는 내용이랍니다. 메일의 주제가 참 요상합니다만, 당연히 호련이 '비난받을 행동을 하라'던가 '일부러 욕을 먹어라'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남이 뭐라고 욕을 해도 자신의 의견만 관철시키라는 것도 아닙니다. 말한 이는 정작 기억도 못하는 차가운 말 한마디 때문에 누군가는 오래도록 상처를 입기도 합니다 호련은 어린 시절 보았던 동화책에 사자의 입냄새가 심하다고 한 마디 던진 농부에게 사자가 도끼를 주면서 자신의 등을 찍어달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농부는 사자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등을 도끼로 찍었고 다친 사자는 울면서 떠납니다. 3년 뒤 사자는 다시 돌아와 농부에게 등에 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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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뒷이야기] 영업부서 지원에 고민하시는 J님께 드리는 메일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09. 6. 3. 23:22
토마토 메일의 독자이시며 의류회사의 영업을 희망하시는 J님께서 호련에게 '영업'직무에 대해 문의를 주시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영업에 적성이 맞으려면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이에 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여 회신을 드렸는데, 혹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블로그에도 올려봅니다. [메일 뒷이야기] 영업부서 지원에 고민하시는 J님께 드리는 메일 안녕하세요 ^^ 토마토메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류회사 영업을 희망하고 계시군요. 영업은 참 멋진 직업이죠. 자신감과 사교성도 기를 수 있고 회사가 돌아가는 전반적인 사항도 알 수 있고 산업분야에 대해서도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인맥쌓기에도 좋지요. 하지만 영업에의 적성을 따지기 이전에 먼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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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45.당면한 현실을 이용하는 사람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5. 29. 01:54
#1. 추모하며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 -요한1,5 :공동번역 안녕하세요. 호련입니다. 오늘 참..어떤 말로 메일을 시작해야할까요? 호련의 나이는 만25세입니다. 어찌보면 평균 인생의 1/3을 산 만큼 많이 살았고, 턱없이 어린 나이이기도 합니다. 감히 25년 살고 인생을 논하기에는 건방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하는 말보다 하지 않는 말이 더 늘어납니다. 혹은 침묵하고 말을 하지 않는 법을 배워갑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을 추모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운명은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달렸다. 그는 고통스럽고 비참했다. 알코올 중독자에다 마약 중독자였으며, 몇 번씩 자살을 기도했다. 지금 그는 주류상점에서 '자신을 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