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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28. 쉼표와 여백
    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1. 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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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28. 쉼표와 여백>

     

     

     

    그날 밤, 꿈속에서 천사가 그에게 묻는다.

    "자넨 무엇 때문에 그렇게 분주히 사는가?"

    마누엘이 대답한다.

    "책임감 때문이지요."

    천사는 다시 묻는다.

    "하루에 십오 분만이라도 일을 멈추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세상과 자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는 없나?"

    마누엘은 그러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럴 리가 있나." 천사가 응수한다.

    "누구에게든 시간은 있네. 용기가 없을 뿐이지.

    노동은 축복이라네. 그것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면 말이야.

    그러나 일에만 매달려 삶의 의미를 도외시한다면 그것은 저주야."

     

    -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1. 정성도 습관이다.

     

     

     

    "정성도 습관이다."  이 말은 호련이 무척 좋아하는 말입니다.

    사소한 것에도 정성을 들이는 사람은 큰 일도 자연히 정성을 들이는 버릇이 듭니다.

    반대로, 대충대충 하는 습관을 들이면 뭐든지 대충대충 하게 되지요.

     

    그래서 호련은 놀 때도 고심하여 온갖 정성을 다해 매우 최선을 다해서 놀려고 노력합니다.

     

    오늘의 토마토메일은 휴식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2. 이드에게 먹이를 줘라.

     

     

     

    행동은 기분에 좌우된다.

    꼭 움직여야 하는데, 움직이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기분을 좌우할 줄 알면 자신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있다.

     

    목욕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곡을 듣거나,

    좋아하는 장소에 가거나....

    자신의 의욕을 끌어낼 스위치를 많이 만들어두어라.

     

    -야마자키 다쿠미 <인생의 프로젝트>

     

     

     

    호련은 정기적으로 철학과 친구와 함께 심리학, 자기계발학 분야의 독서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토론을 하던 중 친구에게 "네 이드에게 먹이를 잘 줘야한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정신세계를 id(심층심리, 욕구), ego(자아), super ego(초자아)로 나눈 바 있습니다.

    여기서 이드는 성욕, 식욕 등 인간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욕구이지요.

    이드는 적절히 통제되어야하기도 하지만, 억누르기만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나중엔 폭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신 이드를 잘 충족시킨다면, 그 덕분에 일에 능률이 오르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다고 해요.

     

    대학시절 호련의 친구는 이렇게 주장하곤 했습니다.

    "일주일에 3일은 쉬어주어야 해!! 그래야 나머지 4일은 집중해서 공부를 잘 할 수 있어."

    국내 최고의 외고를 나온 그 친구는 정말 놀기도 잘 놀고 공부도 잘했답니다.

     

     

     

    모두가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을 늘어놓지만,

    정작 누구도 일을 줄이거나 포기한 채 휴식을 취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마크 피셔 <게으른 백만장자>

     

     

     

    자신의 이드, 욕구를 적절히 잘 충족시켜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세요.

    그 덕분에 하고자 하는 일들에 더 집중하고, 일을 더 쉽게 잘 할 수 있습니다.

     

     

    <예쁜 고릴라림님의 작품입니다.>

     

     

    #3. 워커홀릭이 되지 말고 효율적으로 일하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사실 너무 많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자제심과 통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현명하게 자기제어를 할 줄 아는 게으른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일정표에 휴가계획을 반드시 포함시킨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진지하다'는 말은 곧 '충분히 자주'라는 뜻이다!)

     

    -마크 피셔 <게으른 백만장자>

     

     

     

    호련도 오뚜기에서 일하던 잠시동안은 꽤 워커홀릭이었답니다.

     

    회사를 다니던 때, 어느 날  회식자리에서 한 동료직원께서 저에게 " 그 코트 좀 벗어라."라고 하시더군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저 혼자만 두꺼운 코트를 입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어요.

    집에 오면 바로 자고 눈 뜨면 바로 일어나 출근해 일하다보니 정말 계절 바뀌는 것도 몰랐죠.

     

    (자신있게 말하건대, 정말 머릿 속이 오뚜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때때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마치 그것을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진 않는지요? (전 예전에 그랬습니다.)

     

    호련이 일을 할 때 가장 좋아하는 것은 '효율성'입니다.

    그리고 워커홀릭은 매우 '비효율적'이지요. (심지어 업무 상에서도 굉장히!!)

     

     

     

    장기적으로 볼 때 휴식이 일을 잘 수행하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문제가 생겼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 닥쳤을 때 잠시 쉬는 법을 배워라.

    단 한 번의 호흡이어도 좋다.

    치유의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면서 날아가는 숨과 함께 온갖 상념을 떨쳐버려라.

    그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문제를 좀 더 또렷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답은 한결 간단해질 것이다.

     

    -마크 앨런 <백만장자 코스>

     

     

     

    어느 날 회사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거의 흐느끼다시피 하면서 패닉 상태로 선배에게 구원의 전화를 했습니다.

     

    "선배님, 내일이 진열콘테스트 날인데 거래처에 다녀보니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 있고,

    대리점에 제품은 죄다 품절이고..어쩌죠. 큰일났는데 방법이 아무 것도 없어요. 완전 망했어요.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어요.

    분명히 지점장님이 알면 난리칠텐데 대리점 사장님들은 꿈쩍도 안해요. 물건이 없어서 작업을 못한대요."

     

    선배님은 호련의 말을 가만히 듣고는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호련씨, 지금 잠깐 차 문을 열고 하늘을 보세요."

     

    당황한 호련은 멍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 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에는 구름만 동동 떠 다니고 있었죠.

     

    "지금 하늘이 이렇게 파랗고 예쁜데, 세상을 넓게 생각해보면 오뚜기도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데 그런 사소한 문제 때문에

    거의 죽을 사람처럼 굴지 마세요. 호련씨는 이미 최선을 다해 일을 했고, 나머지 일들은 호련씨가 더 이상 컨트롤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니, 물론 마음은 아프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요.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하늘 아래에서 그렇게 괴로워만 하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아요?"

     

    물론, 그 말을 들은 그 순간은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 때 하늘을 잠시 바라보며 숨을 돌렸을 때, 머릿 속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미 호련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했고, 더 이상은 동동 발을 굴러봐야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스스로 쳐 둔 오뚜기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파란 하늘 아래의 자신을 생각해보니 마음이 다소 편안해졌답니다.

     

     

     

    속도를 줄이는 법을 배우자. 일부러라도 길을 잃어 보자.

    당신이 당신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관찰해 보라.

    이렇게 해 본 지 한참 됐을 가능성이 크다.

     

    -티모시 패리스 <4시간>

     

     

     

    쉼표와 여백을 무시하지 마세요.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일을 잘하시는 만큼, 쉬기도 잘 하시는 토마토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의 메일을 마칩니다. ^_^*

     

     

    sincerely, 

    호련(瑚璉) 

     

     

     

     

     

     

    <빨강 토마토 뒷이야기>

     

     

    #1.정성도 습관이다.

     

     

    장난스레 말했지만, 신조입니다.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게으른 백만장자>, <백만장자코스>,<리치웨이> 등등....

    오히려 부자되는 법에 대해 나온 책들이 휴식과 명상을 더욱 더 많이 강조하고 있다는 건..^^ 재미있지요?

    굳이 유명한 빌 게이츠의 휴식주간(thinkweek)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았습니다. (이젠 너무 진부해요.)

     

     

    #2.워커홀릭과 몰입

     

     

    워커홀릭을 부정하는 것이 몰입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워커홀릭과 몰입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몰입을 하되, 주도권은 자신이 갖고 있어야 합니다.

    호련도 한 번 뭔가에 빠지면 대책없이 몰입해버리는 스타일 (으아아-ㅅ-;;)

     

     

    #3. 오뚜기

     

     

    (자신있게 말하건대, 정말 머릿 속이 오뚜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회사를 그만둔지 어언 반년이 다 되어갈텐데..

    가끔 마트에 가서 마음에 안 드는 진열을 보면 여전히 화가 솟구치며, 식당에 가면 마요네스와 참기름이 어디 브랜드인지

    능숙하게 둘러보게 되는건..무서운 오뚜기의 힘 (ㅇㅅㅇ)b, 오뚜기 만만세~

     

    <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후원> 호련의 메일을 후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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