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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14. 친절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1. 6. 12. 23:34
안녕하세요. 얼마전 호련은 맹장수술을 받았습니다. 며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주 수요일에 퇴원했어요. 수술받기 전에는 대체 언제 회복하나 싶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네요. 병원에서 보냈던 지난 5일간이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실밥을 다 뽑진 않았지만 지금은 몸이 꽤 좋아졌답니다. 워낙 건강체인 저는 이전에는 수술은커녕 입원을 해본 적이 없어 이번 일이 꽤 낯선 경험이었네요. 평소에는 거의 마주칠 일도 없었을 사람들과 몇 날 며칠 같이 잠자며 생활한 것도 신선했고요. 입원해 있는 동안 만난 몇 명의 간호사가 기억이 남습니다. 비몽사몽 간에 누워있는 동안 다녀간 간호사 한 분이 어찌나 다정하고 친절했는지, 병실에 누워 그녀가 다시 오기를 기다린 일이 있었죠. 여러 명의 간호사가 다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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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풍경, 저녁 노을과 바다여행기/국내 여행기 2011. 6. 6. 21:41
제주도에서 찍은 노을. 파노라마로 세로 방향으로 찍었습니다. 사진의 퀄리티 자체는 높지 않지만 파노라마로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는 것에 의의를..ㅎㅎ 여기는 제주도 쇠소깍에서 출발해 올레 6코스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흑백을 먼저 보정한 거였는데, 위의 색조를 넣은 것도 예쁘네요. 둘 다 제 나름의 멋이 있어 좋습니다. 제주도, 또 가고 싶네요. 제주도 사진 더 보기 2010/11/10 - 제주도의 명소, 등대와 초원이 있는 '섭지코지' 2010/11/13 - 제주도 올레길 6코스를 걷다가 만난 풍경들 2011/01/14 - 제주도 올레길 6코스에서 만난 멍멍씨 2011/02/07 - [제주도 명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작가의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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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비닐이 좋아! 비닐 봉투를 좋아하는 아리에티고양이 아리에티&킹 2011. 6. 5. 21:23
이전에 블로그에 고양이 아리에티가 좋아하는 '종이상자'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상자와 함께 아리에티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 또 있으니 바로 큰 비닐 봉투입니다. 작은 비닐 봉투도 관심을 갖긴 하는데, 유독 큰 봉투만 보면 특히 좋아하더군요. 이불 빨래를 하러 빨래방을 갈 때면 하나에 200원 하는 큰 비닐 봉투를 사서 쓰곤 합니다. 노랗고 커다란 봉투랍니다. 방에 세탁한 이불을 비닐 봉투에서 꺼내면, 아리에티는 어느새 재빠르게 봉투 안에 쏙 들어가 있어요. 얌전히 봉투 안에 있으면 좋겠지만, 이 녀석이 봉투 안에 있을 땐 어찌나 시끄러운지! 계속 발로 밟아 소리를 내고 입으로 잡아 뜯어 봉투를 걸레로 만듭니다. 고양이는 좋지만 집사는 참 싫은 물건이죠. (네~네~) 찾아보니 비닐 봉투처럼 고양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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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서울역 쪽방 어르신들께 속옷과 양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일러스트&웹툰 2011. 5. 18. 00:22
도와주러 가기 >> '도와주세요' 도움 관련 공지 * 사연을 읽으신 뒤 기부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행복주식거래소 '도와주세요'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를 해주세요. 기부는 실명기부와 비회원기부(익명기부)가 가능합니다. 비회원 기부는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기입없이 기부하실 수 있으나 연말 소득공제를 받으실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이외 현물로 기부를 하고 싶으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락처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음 뷰 포토 베스트에 올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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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13. 낯선 즐거움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1. 5. 14. 15:51
"완전히 자기 자신을 쏟아 붓는 순간 신의 뜻도 함께 움직인다. 당신이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서 당신을 도울 것이다. 그러나 몰입하지 않으면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일은 결심으로부터 시작하며, 예기치 못한 사건, 만남 그리고 물질적인 도움이 생겨 당신을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다. 그 누구도 꿈꿔보지 못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 당신이 할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든 당신은 그것을 시작할 수 있다. 대담함 속에는 천재성이 있으며, 힘이 있고 마법이 있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 괴테 윗글은 요즘 읽고 있는 안상헌 님의 에 인용된 괴테의 글입니다. 요즘은 아이폰으로 책을 보는 시간이 늘었습니다. e북이 적응되니 책을 들고 나가는 일이 줄었네요. (의외로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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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이 한가득, '비어드 파파'의 슈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1. 5. 6. 08:30
최근에 즐겨 먹는 간식이 하나 생겼으니... 바로 롯데백화점 지하에서 팔고 있는 '비어드 파파'의 슈. 이 큰 홈런볼처럼 생긴 빵 안에 한가득 커스터드 크림을 넣어 준다. 종류는 쿠키, 초콜렛 슈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먹는 것은 늘 디폴트 오리지널 슈. 퇴근길 발목을 붙잡는 (가끔 점심식사 후에도) 달콤한 간식이다. 얼마 전, 회사 동료 분께서 슈를 잔뜩 사 주셨다. 꺅! 먹음직스러워라! 슈를 차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늘 보자 마자 먹어버리기 때문에 차가운 슈를 먹어본 적 없다. 커스터드 크림이라 하면, 어릴 때 즐겨 먹던 그 '카스타드'란 이름의 빵이 생각나지만, 그 크림과 비교도 안 될 만큼 맛나다는 것! 너무 달거나 느끼하지 않고 부드럽고 신선하다. 크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생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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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카페 Le miel 르 미엘 -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카페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1. 5. 3. 08:30
비가 쏟아지던 주말, 천둥 번개가 어찌나 무섭던지, 친구들과의 약속도 취소하고 마냥 집에서 쉬고 싶었다. 게으른 마음을 뒤로 한 채 새로 산 우산을 쓰고 신사동 가로수길로 향했다. 친구들과 만난 곳은 카페 르 미엘, 카페지만 커피 외에도 칵테일, 맥주, 와인을 팔고 있다. (이런 집 완전 좋아!) 피자, 샐러드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온 친구들이 샐러드와 맥주, 샹그릴라를 먹고 있길래 나도 오자마자 접시에 샐러드 부터 덜어 먹기 시작! 우선 피자를 주문했다. 꿀과 함께 먹는 고르곤졸라 피자는 15,000원 적당히 먹음직스러워서 마지막까지 인기였다. 피자와 함께 먹을(이라기 보다는 그냥 맛있는) 레드 와인을 주문했다. '라로쉬 쉬라'라는 와인인데 친구가 이전에 마셔보고 마음에 들었다길래 선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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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ALL 아이폰 4 케이스가 생겼어요~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11. 5. 2. 08:30
어느날, 회사로 온 택배 하나. 열어보니 IZALL 아이폰4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제일모직 페이스북 사진 공모 이벤트에 당첨되었거든요. 스마트폰 케이스를 보내 주네요. 안 그래도 아이폰4를 살 때 받은 케이스를 계속 쓰던 터라 새 케이스를 알아보는 중이었는데요. 이렇게 케이스를 받게 되었군요. 신난다! 안쪽 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죽 같아 보이지만 내부는 폴리카보네이트 100%입니다. ㅎㅎ~ 배송주소를 보내면서 이왕이면 빨강이나 분홍, 검정으로 부탁한다고 하니 잊지 않으시고 빨강 색으로 보내 주셨네요. 아이폰3GS를 쓸 때 사용하던 SGP 케이스와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검정과 빨강의 매혹적인 조화를 아이폰4에서도 이어나가게 되었네요. 신난다! 아이폰 관련 악세서리 글 더 보기 20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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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112. 위대한 일상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1. 5. 1. 21:40
여러분이 앞으로 평생 딱 한 마디 말만 할 수 있다고 칩시다. 어떤 말을 하시겠습니까? 오늘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걸을 수 없다면 어디를 산책하고 싶나요?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다면, 마지막으로 누구와 함께 식탁에 앉아 무엇을 먹겠습니까? 딱 한 곡의 음악만을 들을 수 있다면, 어느 곡을 선택할건가요? 우리의 삶이 단 하루 뿐이라면.. 그땐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살다 보면 기쁜 시간보다 힘든 날이 더 많게 느껴질 때가 있고 주변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홀로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과연 하루의 기쁨을 위해 나머지 괴로운 99일을 참아야 할까, 짧은 성공의 성취감을 위해 길고 긴 시간을 견뎌야만 할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덜컹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