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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91. 소중한 것부터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4. 18. 12:26
#1. 바쁜 것은 우선 순위 부족 우리는 항상 일이 많아요. 중요 업무도 처리해야 하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정기적으로 봐야 하고..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게 신문과 뉴스를 챙겨 보고 블로그도 꼼꼼히 읽어 줘야 합니다. 쇼핑도 해줘야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야 하고, 가끔 돼지꿈도 꿔야 하고, 애인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해야 하는데다가 친구의 문자에 답변도 해야하죠.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는 일에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할 일이 많을 수록, 일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의 토마토 메일은 ‘우선순위’에 대한 내용입니다. 천천히 한숨 돌리고 이 말을 기억하라! 천천히 한다고 해도 별 차이가 없으니까. “바쁘다는 것은 나태한 생각과 무계획적인 행동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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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석촌호수, 압구정볶는커피 PREMIUM COFFEE & SANDWICH BAR일상 속 축복/호련의 커피점 2010. 4. 14. 18:23
좋은 커피점의 조건은 당연히 커피는 기본으로 맛있어야 하고 (직접 로스팅하면 최고),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야 하며 조용할 수록 좋다. 빛이 잘 드는 통유리창이 있는 곳으로 음악 선곡을 잘 하면 좋다. (커피를 자주 리필해주면 더욱 좋다. 물론 바리스타나 서빙하는 분이 훈남일 수록 더 좋겠지만...이건 필수는 아니다.) 역시 푹신푹신한 의자가 있고 재미있는 만화책이나 좋은 책이 있으면 더 좋지만 이런 곳은 많지 않으니 패스하도록 하자. 또 담배냄새가 나면 절대 안된다. 커피점은 역시 커피향이 나야지. 베이글과 케이크, 신선한 샌드위치를 판매하기까지 하다면 정말 매일 발도장을 찍을 수 있다. 물론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은데, 간혹 만족스러운 커피점을 찾으면 정말 일주일에 다섯 번은 가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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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숫가의 아름다운 레스토랑, Lagoon47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0. 4. 12. 06:30
예전에는 주로 종로, 삼청동, 대학로 쪽을 많이 갔었는데 주거지가 바뀐 뒤로는 주로 강남, 건대를 많이 갑니다. 압구정도 몇 번 가긴 하는데 아직은 정이 들지 않더라고요. 친구와 함께 만나기로 해서 좀 새로운 데 없을까 했는데, '석촌호수'를 이야기하길래 약속장소를 잡았습니다. 회사가 잠실이라 석촌호수는 자주 간 편인데, 저녁에 친구를 만나러 간 적은 없었어요. 오모리 김치찌개 식당 맞은 편 길에 예쁜 레스토랑이 있더군요. 친구를 기다리며 주변 사진 찍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가고 싶어한 곳이 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군47이었습니다. 가게 안은 꽤 북적북적한 편이었지만 꽉 찬 느낌은 없어 좋았어요. 위의 사진은 레스토랑 입구입니다. 요즘은 식당에 와인병으로 장식만 하면 다 예뻐보이네요. (어째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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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90. 흐르는 강물처럼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4. 11. 22:46
#1. 무의미한 경험은 없다 안녕하세요. 호련입니다. 예전 토마토 메일 71회 '기웃기웃 정신'에서 호련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했던 이야기를 했었죠. 이 경험들이란 옷이나 과자와 음료수도 팔고, 커피도 서빙하고 스테이크도 나르는 것부터 세무사무소에서 심부름을 하는 잡다한 일도 있고, 명동 길거리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 숫자를 세기도 하고..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외국인을 상대하는 콜센터 직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일이랍니다. 그때는 돈버는 것이 좋아 하긴 했지만, 세무사무소에서 이면지에 '이면지'라는 도장을 찍을 때나 하루종일 옷가게에 앉아 손님을 기다릴 때에는 이 일이 내게 도움이 될까? 귀중한 시간을 헛되이 흘려 보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물론 뭘 해도 마음이 불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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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중국요리 전문점 '양자강',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10층일상 속 축복/호련의 멋집맛집 2010. 4. 6. 13:44
오랜만에 대학 모임이 있었어요. 한참 모여서 취업 스터디를 하며 1년 가량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인데 어느새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서 다들 승진도 하고 결혼을 하네요. 4월에 선배 두 분의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 전에 다같이 모였습니다. 건대에서 모였는데 1차로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10층에 있는 '양자강'에 다녀 왔습니다. 친구들이 먼저 가서 자리를 잡았다길래, 예약이라도 한 줄 알았더니 그런 것은 아니고 흘러흘러 그곳까지 갔다가 발견했다고 하네요. 건대가 사람이 워낙 많아지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조용하게 이야기할 장소를 찾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마침 양자강 안 쪽에 룸이 마련되어 있어 방해받지 않고 단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식사는 다 같이 양자강의 B코스로 주문했습니다. B코스에는 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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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토마토 메일을 다시 읽다가..빨강 토마토 메일/메일 뒷이야기 2010. 4. 6. 00:34
토마토 메일을 어언 89편이나 썼지만, 호련은 한 동안은 지난 메일들을 다시 읽지 않았습니다. 오늘 용기를 내서 1편부터 다시 찬찬히 읽어보고 있는데, 채 10편도 다 읽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네요. 너무 부끄러워요. (ㅠ_ㅠ) 엉엉..저게 뭐야.. 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습니다만... 불과 1년 반 전인데도 어쩜 지금과 저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런 부끄러운 메일을 진지하게 보내왔다니.. (대책없는 자신감이란, 쯧쯧..) 아마 지금 보내는 메일도 몇년 지나서 읽어보면 "뭐야, 호련 이렇게 글도 못 쓰고 유치한 내용들을 잘도 사람들에게 보내고 블로그에도 올렸잖아." 라고 생각하면 어쩌죠? 다행히도 처음 메일을 보내고 1년 반 동안 많이 성장한 모양입니다. 어느 부분은 생각이 약간 달라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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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토마토 메일 89. 좋아하면 그냥 말해요, 좋아한다고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4. 4. 16:43
#1. '좋아해' 뒤에 '그렇지만'은 이제 그만~ 안녕하세요. 호련입니다. 어제는 만우절이었는데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만우절이 금요일이었으면 메일에 재미있는 거짓말을 썼을텐데 사알~짝 아쉽네요. (가령..저는 사실 남자였어요..같은? 토마토 메일은 사실은 제가 쓰는 것이 아닙니다..같은??-_-;;) 호련은 대학교 1학년 만우절 날, 동기들과 함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갔어요. 갑자기 대학 강의에 교복을 입은 여자애들이 우루루 들어와 수업을 들었다고 생각하니 재미있죠?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은 사뭇 놀라는 눈치였지만 참 즐거웠답니다. 토마토 여러분들도 언제나 재미있는 추억거리를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너무 사소해서 땀흘릴 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실현되길 바라기엔 너무 큰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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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88. 믿는 것이 곧 현실이 된다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3. 28. 23:06
#1. 믿음은 진실과 별 관계가 없다 누구나 자신이 믿는 것에 애착을 갖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저 어떤 균형의 형태일 뿐이니까요. 누구나 자신의 믿음에 근거해서 일관성 있는 세상을 구축합니다. 그렇게 해서 마음을 놓고, 무의식적으로 거기에 매달리지요. -로랑 구넬 우리는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이 믿음은 진실과 관계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또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서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따져보면 다소 주관적인 것들도 있죠.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지구는 평평하다고 믿었습니다. 또 해가 지구 주변을 돈다고 생각했어요. 마녀가 있다고 믿고 마녀사냥을 하기도 했습니다. 믿음은, 믿음의 내용이 진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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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마케팅 사례 동영상, 하이네켄 편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10. 3. 21. 22:38
업무상 소셜 마케팅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하이네켄의 소셜마케팅 사례 동영상입니다. 아래 사례는 소셜 마케팅을 잘 사용한 예라고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남자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시간이지만, 점차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줄어드는 '축구관람'시간을 위해 깜짝 쇼를 준비했죠. 이 동영상이 감동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클래식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그토록 열광하며 박수를 치는 이유는, 보고 싶었던 축구경기를 볼 수 있어서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상사에게 싫다고 말 못하죠? 여자친구에게도 싫다고 못하고요. 그들이 감동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정말로 원하는 것을 알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했지만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마음을 헤어려주었다는 생각이 들겠죠? 어떻게 이 중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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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토마토 메일 87. 선택의 주도권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10. 3. 19. 21:22
#1. 스스로 선택한 인생을 살고 있나요? 인생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은 스스로 얼마나 결정을 내리고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런 말을 합니다. (물론 호련도) “아무거나”, “나는 무엇이든지 다 괜찮아” 그 때문인지 식당에는 ‘아무거나’라는 메뉴가 있기도 합니다. 물론 우리가 꼭 모든 것을 자주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스스로가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남의 선택의 결과를 따라하게 됩니다. 특별한 패션 취향이 없는 사람은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 입게 됩니다. 뭐든 상관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이 원하는 음식을 따라 먹습니다. 꿈이 없는 청년은 남들이 유망하다는 전공, 잘나간다는 직장을 좇게 됩니다.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