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생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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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한중록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9
한중록은 너무 섬뜩했다. 그리고 이것이 궁중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 그리고 실제 있었던 일을 쓴 것이라는 게 더욱 더 무섭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혜경궁 홍씨의 삶이 너무도 불행하게 느껴졌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이러하다. 그날 경모궁을 뜰에 세우시고 술 먹은 일을 엄문하시니 진실로 잡수신 일이 없건마는 너무 두려워서 감히 변명을 못하는 성품이시라. 하도 강박하게 물으시니 하는 수 없어, "먹었나이다." 하시매, "누가 주더냐?" 하시니 댈 데가 없어, "밖의 소주방 큰 나인 희정이가 주옵더이다." 하시니, 영묘께서 두드리시며, "네 이 금주하는 때에 술을 먹어 광패히 구느냐?" 하시고 엄책하셨다. 이때 보모 최상궁이 아뢰기를, "술 잡수셨다는 말씀은 억울하니 술 냄새가 나는가 맡아 보소서."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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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구운몽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8
구운몽을 읽고 지친 몸을 다독여 감상문을 쓸제 열심히 미친듯이 쓰다가 그만 컴퓨터가 멈추어 다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심중에서 화가 솟아오르는 것이 나는 속세의 사람인지라 이런 것을 참을 수 없노라. 내가 구운몽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바는 양소유가 세상 일을 다 겪고 속세가 덧없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하지만 난 그런 양소유가 부럽기 그지 없었다는 것이다. 양소유는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얻고 싶은 것 다 얻고 자신이 굳이 유혹하지 않았는데도 경국지색의 미녀들이 앞다투어 그의 배필이 되고자 하니, 원하는 것 다 이루었는데 그럼에도 속세에 미련이 남아 있는 게 더 이상할 것 같았다. 어차피 난 용렬한 사람인지라 구운몽을 읽고 느낀 것은 나도 양소유 같이 되어서 속세가 좀 부질없는 것이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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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숙향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8
숙향전을 읽기 전에는 마냥 춘향전이나 여 타 소설과 같이 사랑 때문에 눈물짓는 이야기로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숙향이란 이름도 왠지 정숙함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 규방에만 앉아 바깥 일은 전혀 모를 그런 아이일 듯한데 웬일로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고 계속 버림받고 계속 쫓기고 고생하는 이야기였다. 워낙에 환타지 같은 류를 좋아하는데다가 여성이 나서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야기에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상제께서 소아에게 명하여, "반도와 계화를 태을에게 주라." 하셨다. 태을이 두 손으로 받으며 소아를 눈 주어 보니 소아가 부끄러워 몸을 돌이키다가 옥지환의 진주를 떨어뜨렸다. 소아가 진주를 집고자 할 때 태을이 먼저 집어 손에 쥐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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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최척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7
최척전의 옥영은 정말 대단해. 최척전을 읽으면서 나는 6.25전쟁이 연상되었다. 전쟁 때문에 흩어져 슬퍼하며 다시 만나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현재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떠올랐다. 예전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텔레비젼에서 방영될 때, 차마 말도 못하고 붙들고 흐느껴우는 그분들의 모습이 최척전에서 불가항력적으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 얼싸안고 우는 그들의 모습과 겹쳐 내 머리속에 오버랩되었다. 조선시대나 현재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고, 또한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족과 헤어져 슬퍼하시는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픔이 미약하나마 이해 될 것도 같았다. 지금은 고인이신 나의 외할아버지도 그러한 처지에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심씨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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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주생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6
주생전- ' 저 남자는 주생같은 남자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나의 사랑스러운 동기는 내게 귓속말로 소근거렸다. 이거 주생전 읽어보니 주생이란 남자가 원래 여자 버리고 더 예쁜 여자 선택하는 이야기야. 엄청난 스포일러인 그녀 덕분에 나는 주생전을 읽으면서 과연 주생이 언제 배도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놀아날 것인지 읽으면서 대체 언제야!! 언제야!! 하는 의문에 휩싸여야 했다. 정말 읽느라 괴로웠지만, 분명 그렇게 될 거란 것을 알면서도 주생의 외도는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전철에서 주생전을 읽는 동안 주생이 남몰래 선화의 방으로 잠입해간 장면을 읽을 때는 깜짝 놀라서 나의 머릿속은 멍해지고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는 커녕 주위의 잡음도 들리지 않았다. 고전소설이 주는 선입관을 또 한번 깨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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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하생기우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6
비록 몇 안 되는 작품을 접했으나 그동안의 고전소설을 읽고 알 수 있었던 점이라면, 남녀가 첫눈에 만나 운우의 정을 나누고 즐겁게 지내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거나 혹은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내용이 주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째서 남주인공들의 이름은 모두 생(生)자인지 의문이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다른 작품들도 양생 김생 하생 이생 당생..등 모두 생자가 있다. 게다가 여태까지 보았던 남주인공들은 절대 여주인공보다 먼저 안 죽는다!! 늘 여주인공이 죽거나 귀신이어서 끙끙대지 않는가. 옛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여 잘 간직되어 이제까지 전해내려오게 된 걸까? 이런 것이 무척 궁금해서 몸살나게 만들었다. 하생기우전은 여타의 소설들에 비해 결말도 좋고 그 둘 사이에 심각하다할 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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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이생규장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5
의 최랑은 멋지다. 이생규장전에서 이생은 순진하고 소심한 소년이다. 오히려 이 소설의 주도적 인물은 여성인 최랑이다. 최랑은 자신의 욕망을 억압하지 않고 무척 행동력이 있으며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최랑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되었다. 현대 여성도 그녀와 같은 이가 드믈텐데 조선시대에 이런 인물을 그렸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곳이다. 최랑은 꽃 떨기 속 깊숙히 파뭍혀 앉아 향아와 함께 꽃을 꺾어다 머리 위에 꽂으며 이생을 보고는 방긋이 미소지으며 시 몇구를 읊었다. 도리나무 얽힌 가지 꽃송이 탐스럽고 원앙새 베개 위엔 달빛도 곱구나. 이생이 뒤를 이어 읊었다. 이 다음 어쩌다가 봄소식이 샌다면 무정한 비바람에 또한 가련하리라. 최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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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만복사저포기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4
1. 만복사저포기 '만복사저포기'라는 제목을 나는 생소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읽을 때도 만복, 사저포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만복사 저포기라고 읽는 것이라 아하, 그렇군 하고 감탄했다. 그런데 읽어보니 '이생규장전'과 같이 고등학교때 접해본 기억이 있는 작품이 아닌가. 반갑기도 하면서도 원문을 모두 접해본 것은 처음인지라 단숨에 무척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곳이다. 한 그루의 배꽃나무 외로움을 달래주나 휘영청 달 발으니 허송하기 괴롭구나. 푸른 꿈 홀로 누운 호젓한 들창가로 어느 집 이쁜 님이 퉁소를 불어주네. 외로운 저 비취는 제 홀로 날아가고, 짝 잃은 원앙새는 맑은 물에 노니는데 기보를 풀어보며 인연을 그리다가 등불로 점치고는 창가에서 시름하네. 시를 다 읇고 나자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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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영영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3
영영전은 다른 작품에 비해서 비교적 쉽게 읽혀진 작품이었다. 작품 내에서도 큰 갈등이나 엄청난 위기도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김생이 혼자서 상사병에 걸려서 시름시름한 것과 김생과 영영이 3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것 이외에는 작품 내에서 그다지 큰 고비도 없었고, 김생이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고 김생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와서 결국 영영이와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앞서 읽어보았던 '운영전'과는 엄청난 대비감을 느꼈다. 운영전은 김생과 운영이 잠시나마 서로에게 말 걸기도 무척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둘이 마음 고생도 많이 했고, 사사건건 주위에서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그들이 서로 만나게 하기 위하여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었다. 결국 운영전은 현세에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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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운영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2
운영전은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는 고전이었다. 처음 수업을 들으면서 그 이름을 굉장히 낯설게 느꼈었다. 한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도중에 책을 그만둘 수가 없어서 전철 안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역에 도착해 서서 읽을 정도로 나를 이야기 속에 빠지게 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람의 연이란 것은 어쩔 수 없구나하는 것이었다. 김진사와 운영은 정말 잠시 동안 서로를 보았을 뿐 서로를 이끌리게 해준 사건 없이 보고만 있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빠져 버렸다. 나는 운영전을 읽으면서 그 둘의 사랑이 현세에서 이루어져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 결말을 간절히 바랬으나, 운영이는 툭하면 죽겠다고 하더니 결국 죽어버렸고, 김진사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따라 죽어버렸다. 비록 다시 저승과 천상에서 만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