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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숙향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8
숙향전을 읽기 전에는 마냥 춘향전이나 여 타 소설과 같이 사랑 때문에 눈물짓는 이야기로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숙향이란 이름도 왠지 정숙함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 규방에만 앉아 바깥 일은 전혀 모를 그런 아이일 듯한데 웬일로 말 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고 계속 버림받고 계속 쫓기고 고생하는 이야기였다. 워낙에 환타지 같은 류를 좋아하는데다가 여성이 나서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 같은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야기에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상제께서 소아에게 명하여, "반도와 계화를 태을에게 주라." 하셨다. 태을이 두 손으로 받으며 소아를 눈 주어 보니 소아가 부끄러워 몸을 돌이키다가 옥지환의 진주를 떨어뜨렸다. 소아가 진주를 집고자 할 때 태을이 먼저 집어 손에 쥐는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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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최척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7
최척전의 옥영은 정말 대단해. 최척전을 읽으면서 나는 6.25전쟁이 연상되었다. 전쟁 때문에 흩어져 슬퍼하며 다시 만나 기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현재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떠올랐다. 예전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이 텔레비젼에서 방영될 때, 차마 말도 못하고 붙들고 흐느껴우는 그분들의 모습이 최척전에서 불가항력적으로 헤어졌다 다시 만나 얼싸안고 우는 그들의 모습과 겹쳐 내 머리속에 오버랩되었다. 조선시대나 현재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고, 또한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족과 헤어져 슬퍼하시는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픔이 미약하나마 이해 될 것도 같았다. 지금은 고인이신 나의 외할아버지도 그러한 처지에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러하다. 심씨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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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주생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6
주생전- ' 저 남자는 주생같은 남자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나의 사랑스러운 동기는 내게 귓속말로 소근거렸다. 이거 주생전 읽어보니 주생이란 남자가 원래 여자 버리고 더 예쁜 여자 선택하는 이야기야. 엄청난 스포일러인 그녀 덕분에 나는 주생전을 읽으면서 과연 주생이 언제 배도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놀아날 것인지 읽으면서 대체 언제야!! 언제야!! 하는 의문에 휩싸여야 했다. 정말 읽느라 괴로웠지만, 분명 그렇게 될 거란 것을 알면서도 주생의 외도는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전철에서 주생전을 읽는 동안 주생이 남몰래 선화의 방으로 잠입해간 장면을 읽을 때는 깜짝 놀라서 나의 머릿속은 멍해지고 전철의 덜컹거리는 소리는 커녕 주위의 잡음도 들리지 않았다. 고전소설이 주는 선입관을 또 한번 깨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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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하생기우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6
비록 몇 안 되는 작품을 접했으나 그동안의 고전소설을 읽고 알 수 있었던 점이라면, 남녀가 첫눈에 만나 운우의 정을 나누고 즐겁게 지내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거나 혹은 영원히 헤어지게 되는 내용이 주가 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째서 남주인공들의 이름은 모두 생(生)자인지 의문이다. 여기저기 살펴보니 다른 작품들도 양생 김생 하생 이생 당생..등 모두 생자가 있다. 게다가 여태까지 보았던 남주인공들은 절대 여주인공보다 먼저 안 죽는다!! 늘 여주인공이 죽거나 귀신이어서 끙끙대지 않는가. 옛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특히 좋아하여 잘 간직되어 이제까지 전해내려오게 된 걸까? 이런 것이 무척 궁금해서 몸살나게 만들었다. 하생기우전은 여타의 소설들에 비해 결말도 좋고 그 둘 사이에 심각하다할 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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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이생규장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5
의 최랑은 멋지다. 이생규장전에서 이생은 순진하고 소심한 소년이다. 오히려 이 소설의 주도적 인물은 여성인 최랑이다. 최랑은 자신의 욕망을 억압하지 않고 무척 행동력이 있으며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고 최랑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되었다. 현대 여성도 그녀와 같은 이가 드믈텐데 조선시대에 이런 인물을 그렸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곳이다. 최랑은 꽃 떨기 속 깊숙히 파뭍혀 앉아 향아와 함께 꽃을 꺾어다 머리 위에 꽂으며 이생을 보고는 방긋이 미소지으며 시 몇구를 읊었다. 도리나무 얽힌 가지 꽃송이 탐스럽고 원앙새 베개 위엔 달빛도 곱구나. 이생이 뒤를 이어 읊었다. 이 다음 어쩌다가 봄소식이 샌다면 무정한 비바람에 또한 가련하리라. 최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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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만복사저포기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4
1. 만복사저포기 '만복사저포기'라는 제목을 나는 생소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읽을 때도 만복, 사저포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만복사 저포기라고 읽는 것이라 아하, 그렇군 하고 감탄했다. 그런데 읽어보니 '이생규장전'과 같이 고등학교때 접해본 기억이 있는 작품이 아닌가. 반갑기도 하면서도 원문을 모두 접해본 것은 처음인지라 단숨에 무척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곳이다. 한 그루의 배꽃나무 외로움을 달래주나 휘영청 달 발으니 허송하기 괴롭구나. 푸른 꿈 홀로 누운 호젓한 들창가로 어느 집 이쁜 님이 퉁소를 불어주네. 외로운 저 비취는 제 홀로 날아가고, 짝 잃은 원앙새는 맑은 물에 노니는데 기보를 풀어보며 인연을 그리다가 등불로 점치고는 창가에서 시름하네. 시를 다 읇고 나자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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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영영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3
영영전은 다른 작품에 비해서 비교적 쉽게 읽혀진 작품이었다. 작품 내에서도 큰 갈등이나 엄청난 위기도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김생이 혼자서 상사병에 걸려서 시름시름한 것과 김생과 영영이 3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것 이외에는 작품 내에서 그다지 큰 고비도 없었고, 김생이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고 김생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와서 결국 영영이와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앞서 읽어보았던 '운영전'과는 엄청난 대비감을 느꼈다. 운영전은 김생과 운영이 잠시나마 서로에게 말 걸기도 무척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 둘이 마음 고생도 많이 했고, 사사건건 주위에서 반대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그들이 서로 만나게 하기 위하여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었다. 결국 운영전은 현세에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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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 운영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2
운영전은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하는 고전이었다. 처음 수업을 들으면서 그 이름을 굉장히 낯설게 느꼈었다. 한데, 한번 읽기 시작하니 도중에 책을 그만둘 수가 없어서 전철 안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역에 도착해 서서 읽을 정도로 나를 이야기 속에 빠지게 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사람의 연이란 것은 어쩔 수 없구나하는 것이었다. 김진사와 운영은 정말 잠시 동안 서로를 보았을 뿐 서로를 이끌리게 해준 사건 없이 보고만 있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빠져 버렸다. 나는 운영전을 읽으면서 그 둘의 사랑이 현세에서 이루어져 행복하게 잘 살게 되는 결말을 간절히 바랬으나, 운영이는 툭하면 죽겠다고 하더니 결국 죽어버렸고, 김진사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따라 죽어버렸다. 비록 다시 저승과 천상에서 만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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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감상문]춘향전자기계발 생활/서평 2009. 4. 23. 02:32
춘향전은 어릴 적 부터 가장 가깝게 접해오던 고전 중의 하나이었는데 원문을 모두 다 읽은 것은 처음이었다. 춘향전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읽기 전에는 쉽게 훑어 보는 식으로 봐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춘향전에 쓰인 언어유희와 묘사들이 생경하면서도 기발하고 재치있어 보는 동안 아는 내용이었으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글의 흐름이 무척 빨랐고, 그러면서도 부분부분 정확히 묘사가 된 것이 쉽게 봐서는 안 될 이야기로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춘향전 중에서 가장 나의 마음을 빼앗긴 것은 이도령이 평양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춘향이에게 전하는 부분이었다. 춘향에게 슬픈 소식을 알려야 하는 이도령의 답답한 마음과 사실을 알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춘향의 기분이 그 둘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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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똑똑해진 뷰티폰이 돌아왔다'…LG전자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09. 4. 20. 12:15
'똑똑해진 뷰티폰이 돌아왔다'…LG전자 사진촬영 최적화 '뷰티스마트' 5월부터 판매돌입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LG전자(대표 남 용)는 자동으로 최적의 사진촬영 조건을 찾아내는 8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스마트'(모델명 'LG-GC900')를 19일 공개했다. 뷰티스마트는 ▲800만화소 카메라 및 7.6㎝(3인치) 풀터치스크린 장착 ▲자동초점 등 첨단 촬영기술 적용 ▲3차원(3D) 사용자환경(UI) 'S클래스' 탑재로 카메라 기능을 최적화한 카메라폰. 이미지 처리 체계를 강화해 사물이나 인물의 색감을 왜곡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 일반 디지털카메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인텔리전트 샷' 기능을 탑재해, 실시간으로 화면상에서 피사체(인물·풍경), 조명(야간·역광)을 자동 분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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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취업!! 필기시험을 보러갈 때 잊지말아야 할 6가지일상 속 축복/호련의 추천 2009. 4. 20. 01:44
입사준비를 하다보면 인적성검사나 필기시험을 요구하는 회사들이 참 많다. 그나마 SSAT와 같은 것은 어느 정보가 많이 나와 있지만 그외의 회사들은 필기시험 준비를 할 때 어떻게 준비할지 몰라 난감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만 잘 지켜준다면 긴장할 필요는 없다. 1. 시간은 엄수한다. 미리 2,30분 일찍 가자 필기시험장에는 인사담당자들이 먼저 와서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지각을 하는 것은 그야말로 나 무책임하오, 이 회사 오고싶지 않소 하는 것과 다를 것 없는 것. 필기시험도 면접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몸가짐을 조심하도록 하자. 무엇보다 필기시험장이 평소에는 잘 가지 않던 장소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미리 장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시청이나 기관에서 볼 때 정확히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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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련의 빨강 토마토 메일 39. 동전의 양면을 다 읽는 사람빨강 토마토 메일/빨강 토마토 이야기 2009. 4. 18. 04:25
#1. 내릴 역을 잘 지나치는 호련 안녕하세요. 내릴 역을 잘 지나치는 호련입니다. 또 즐거운 금요일이 왔습니다. 호련은 지하철을 타면 주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책을 너무 열심히 보다 보면 집중한 나머지 전철을 타고 있다는 것을 깜박하고 만다는 겁니다. 지난 8일 사이에 내릴 역을 무려 3번이나 지나쳐 버렸답니다. 심지어 그 중 한 번은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내릴 역에서 5 정거장쯤 더 가 있더군요. (ㅠ_ㅠ) 호련은 이토록 어리버리한데, 이런 절 보고 행운의 사나이님은 "극과 극을 달리는구나"라는 말을 하기도 했죠. 이런 호련을 보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순간 집중력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테고 하나에 정신이 팔리면 다른 건 제대로 파악 못하는 어리버리라고 할 ..